설계사 20여 명 불구속 입건상해·임플란트 등 허위 진단 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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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뉴데일리
    충북 청주의 한 보험대리점에서 고객과 공모해 수십억원대 보험금을 가로챈 보험사기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충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보험사기방지법 위반 혐의로 해당 보험대리점 소속 설계사 등 20여 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고객을 각종 보험에 가입시킨 뒤 상해, 임플란트, 대상포진 등 보험금 지급액이 크거나 진단서 조작이 비교적 쉬운 항목을 범행 대상으로 삼아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 고객에게는 고의로 상해를 입게 하거나 병원에서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아 보험사에 제출하도록 한 정황도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이 같은 수법으로 가로챈 보험금은 현재까지 약 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에는 보험대리점 임원과 설계사 등 20여 명이 조직적으로 연루됐으며, 치과 1곳도 범행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보험대리점은 보험사들이 이상 거래를 감지하고 문제를 제기하자 영업을 중단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보험사 내부 직원의 제보를 토대로 수사에 착수했으며, 관련자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공모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피해 보험사들 또한 자체 보험사기특별조사팀(SIU)을 가동해 내부 조사를 병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 인원과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추가 피해 여부와 병원·보험업계 연계 가능성 등을 포함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