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장 서울서 31일까지 전시 ‘뉴욕 추상’의 연장선, 서울서 감성 확장‘흑백의 긴장’에서 ‘색의 조화’로 전환2026년 뉴욕 전시로 이어질 ‘연속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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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구엘 앙헬 이글레시아스 개인전이 서울 강남구 갤러리 장 서울에서 2025년 12월 8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갤러리 장
도시를 해석하는 추상의 언어가 서울에서 새로운 온도로 변화했다.미구엘 앙헬 이글레시아스의 이번 한국 개인전은 뉴욕에서 시작된 조형 실험이 ‘감각과 정서’의 영역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
- ▲ 박정은 갤러리 장 디렉터가 전시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갤러리 장
◇ 뉴욕에서 축적된 ‘도시 추상의 문법’17일 갤러리 장에 따르면, 미구엘 앙헬 이글레시아스는 점·선·면이라는 절제된 조형 언어를 통해 도시의 구조를 시각화해 온 작가다.갤러리 장이 2025년 여름 뉴욕에서 개최한 개인전에서는 〈Black & White New York Series〉를 통해 이러한 작업 세계가 집약적으로 제시됐다. -
- ▲ 미구엘 앙헬 이글레시아스 전시 작품.ⓒ갤러리 장
흑과 백을 중심으로 구성된 화면은 뉴욕이라는 거대한 도시가 지닌 에너지와 긴장, 리듬을 함축적으로 담아내며, 제한된 색의 개입을 통해 도시의 움직임을 시각적 질서로 전환했다.이는 기존 형식을 유지하면서도 작업 세계를 확장한 시도로 평가됐다. -
- ▲ 미구엘 앙헬 이글레시아스 전시 작품.ⓒ갤러리 장
◇ 서울 전시, ‘따뜻한 시선’으로의 이동2025년 12월 갤러리 장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그 흐름을 이어받아 또 다른 변화를 시도한다. 이전보다 넓어진 색의 스펙트럼은 도시의 구조적 긴장보다는 그 안에 형성된 조화와 안정에 주목한다.화면에 스며든 색은 이질적인 도시 공간 속에서도 ‘편안함’과 ‘온기’를 환기하며, 단정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형성한다. 분석적 구조에 머물렀던 시선이 감각적 사유로 이동했음을 보여주는 지점이다. -
- ▲ 미구엘 앙헬 이글레시아스 전시 작품이 오는 31일까지 서울 강남구 갤러리 장에서 열리고 있다.ⓒ갤러리 장
◇ 서울과 뉴욕을 잇는 ‘연속 전시의 의미’갤러리 장은 이번 한국 전시를 작가의 작업 세계에서 중요한 분기점으로 바라본다. 서울 전시는 2026년 10월 예정된 뉴욕 개인전으로 다시 연결되며, 하나의 연속된 미학적 궤적을 형성할 예정이다.연말에 맞춰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도시를 바라보는 새로운 균형점을 제시하며, 뉴욕에서 시작된 조형적 질문이 서울이라는 공간에서 또 다른 호흡으로 재구성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