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평가 ‘최우수’ 성과… 성과관리·집행체계 안정성 부각외국인 유학생·전략산업 연계… ‘정주형 혁신’ 구체화“충북 RISE 성과, 중부권 초광역 협력의 실질적 토대”
  • ▲ 중부권 RISE 초광역 협력 포럼에서 반주현 충북RISE센터장이 충북 RISE 사업 성과와 초광역 확장 방안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이길표 기자
    ▲ 중부권 RISE 초광역 협력 포럼에서 반주현 충북RISE센터장이 충북 RISE 사업 성과와 초광역 확장 방안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이길표 기자
    초광역 RISE 협력 논의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충북RISE센터는 이미 현장에서 검증된 ‘성과 기반 모델’을 통해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주현 충북RISE센터장은 인재양성부터 산업혁신, 지역 정주까지 연결된 충북 RISE의 구체적 성과를 제시하며, 초광역 협력은 선언이 아닌 ‘준비된 확장’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주현 충북RISE센터장은 11일 충청북도의회에서 열린 충북도의회‧충북지역대학혁신지원센터 주최 ‘중부권 RISE 초광역 협력 포럼’ 토론 발제를 통해 충북 RISE 사업의 운영 성과와 구조적 강점을 설명하고, 이를 중부권 초광역 협력으로 확장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 “충북 RISE는 이미 작동 중인 지역혁신 시스템”

    반 센터장은 충북 RISE 사업의 정체성을 ‘단순한 대학 지원 정책을 넘어선 지역혁신 전략’으로 규정했다.

    그는 “충북 RISE는 인재양성–연구개발–산업혁신–지역 정주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체계”라며 “교육과 산업, 정주 정책이 분절되지 않고 동시에 작동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구조적 성과는 교육부가 실시한 ‘RISE 계획 및 체계 구축 평가’에서도 확인됐다. 

    충북은 해당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인센티브 173억7500만 원을 확보했다. 반 센터장은 이를 두고 “성과관리 체계와 집행 안정성이 중앙정부 평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 성과관리·현장점검 강화… ‘운영 신뢰도’ 확보

    충북RISE센터는 사업 초기부터 성과관리 체계 구축에 집중해 왔다. 
    반 센터장은 “성과 부진 대학에 대한 현장 점검과 권역별 맞춤형 대면 컨설팅을 통해 사업 편차를 최소화했다”며 “관리와 점검이 실제 사업 성과로 이어지도록 구조를 설계했다”고 밝혔다.

    실제 충북RISE센터는 1차 현장점검을 통해 7개 대학을 집중 점검했고, 이어 북부·중부·남부권으로 나눠 18개 대학을 대상으로 성과 제고 컨설팅을 했다.
    또한, e나라도움 집행 교육과 사업비 관리 교육을 3차례 실시하는 등 집행 과정의 투명성과 안정성 확보에도 주력했다.

    반 센터장은 “초광역 협력으로 확장될수록 관리·조정 기능의 중요성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며 “충북에서 축적한 성과관리 경험은 중부권 협력에서도 충분히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전략산업 맞춤 인재양성… ‘지역정주형 모델’ 가시화

    충북 RISE 사업의 핵심 성과로는 전략산업 맞춤형 인재양성 모델이 꼽혔다.

    충북대는 이차전지·바이오·반도체 등 충북 3대 전략산업에 특화된 기업 맞춤형 트랙을 운영하며, 표준현장실습과 취업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해당 모델은 2025년 지역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며 정책적 성과를 인정받았다.

    또한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는 ‘충북 푸드테크 이노베이션 센터’를 중심으로 산학공동연구, 시제품 제작, 기술 애로 해결 등 실질적 기업 지원 성과를 내고 있다. 

    국립한국교통대는 AI·모빌리티 R&BD 센터를 구축해 공동연구와 기업 기술지원을 병행하며 초광역 연계 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선점했다.

    반 센터장은 “충북 RISE는 교육을 넘어 산업현장과 직접 연결되는 구조를 갖췄다”며 “이는 초광역 협력에서도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 외국인 유학생 유치·정주… 전국 최고 증가율

    충북 RISE의 또 다른 축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지역정주 지원이다.

    반 센터장은 “충북은 2025년 외국인 유학생 1만 명 유치를 달성했고, 전년 대비 증가율 전국 1위를 기록했다”며 “단순 유치가 아닌 정주까지 고려한 정책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북RISE센터는 다국적 글로벌 RISE 서포터즈 운영, K-문화탐방, 유학생 과제 연합형 간담회, 성과 포럼 등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자체·대학·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해 유학생 생활·취업·정주 전 과정을 연계하는 체계도 마련했다.

    ◇ “충북 RISE 성과, 초광역 협력의 실질적 기반”

    반주현 센터장은 발표를 마무리하며 초광역 RISE 협력에 대한 뜻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초광역 협력은 새로운 모델을 처음부터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작동 중인 지역 성과를 연결하고 확장하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북 RISE는 현장에서 검증된 성과와 운영 경험을 갖춘 모델”이라며 “중부권 초광역 협력 논의에서 충북의 역할은 선언적 참여가 아니라 실질적 실행 기반을 제공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