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돌파’ 위한 초광역 협력… 산업·교육·정주를 잇는 통합 전략 제시‘생활권 단일화’ 강조… 중부권 공동성장 위한 정책 전환 당부
  • ▲ 11일 충북도의회에서 열린 RISE 초광역 협력포럼에서 유재목 충북도의회 부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 11일 충북도의회에서 열린 RISE 초광역 협력포럼에서 유재목 충북도의회 부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중부권이 직면한 인구 감소와 산업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교육과 일자리, 정주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는 초광역 RISE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충북도의회에서 제기됐다.

    ◇ 중부권 위기 진단… “버티기에 머문 전략 벗어나야”

    11일 충북도의회에서 열린 충북도의회와 충북지역대학혁신지원센터가 주최한 RISE 초광역 협력포럼에서 유재목 충북도의회 부의장은 중부권이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를 언급하며 협력의 전환을 촉구했다. 

    그는 수도권 집중이 지속하는 현실 속에서 인구 감소, 산업 경쟁력 약화, 청년 유출이 중부권 전반을 흔들고 있다며 “이제는 버티기가 아닌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부의장은 RISE를 지역 미래를 지키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규정하고, 대학-산업-일자리-정주를 아우르는 선순환 구조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단순히 교육개선을 넘어 청년이 지역에 머물 수 있는 매력과 기회가 만들어지는 구조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선순환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 의존이 아닌, 권역 단위의 적극적 협력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 ▲ 11일 충북도의회에서 열린 충북도의회와 충북지역대학혁신지원센터가 주최한 RISE 초광역 협력포럼에서 이동우 충북도의원과 유재목 충북도의회 부의장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 11일 충북도의회에서 열린 충북도의회와 충북지역대학혁신지원센터가 주최한 RISE 초광역 협력포럼에서 이동우 충북도의원과 유재목 충북도의회 부의장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 중부권을 하나의 권역으로 묶는 ‘초광역 전략’ 필요

    유 부의장은 이번 포럼의 핵심 주제인 초광역 협력이 중부권 성장의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이 각각 움직이는 시대는 끝났다”며, 교육권과 산업권을 하나로 묶어야 인재와 기술 흐름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고 말했다.

    또한 초광역 협력이 갖는 정책적 의미를 강조하며, 포럼에서 오가는 제안과 의견 하나하나가 향후 중부권 미래를 결정짓는 씨앗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작은 논의가 곧 정책으로 이어지고, 정책은 다시 예산과 사업으로 연결되며 지역의 구조를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 부의장은 “중부권이 연대해야 대한민국이 균형 있게 발전한다”며 충북도의회가 지역과 함께 끝까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RISE가 여는 변화… 인재를 지키는 지역 생태계 구축

    이번 포럼은 RISE가 단순한 대학혁신 모델을 넘어 지역 생존전략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청년의 진로설계, 대학 교육, 현장 경험, 정주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에 지역이 개입해야 지속 가능한 인재 생태계가 구축된다는 설명이다.

    유 부의장은 교육과 산업이 끊어진 곳에서는 인재를 붙잡기 어렵다며, 중부권이 함께 만들어 가는 초광역 시스템이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은 중부권의 공동 대응 방향을 공유하는 동시에, 인재 중심의 미래전략을 구체화하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