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광역 연계’ 교통망으로 충북·충남 관광축 연결‘환승 없는 직행’ 노선…공항·KTX·역사도시 한 번에‘체류형 관광’ 기반 마련…누적 이용객 증가세
  • ▲ 청주국제공항에서 열린 청주공항⇔공주·부여 관광 순환버스 개통식 현장.ⓒ충북도
    ▲ 청주국제공항에서 열린 청주공항⇔공주·부여 관광 순환버스 개통식 현장.ⓒ충북도
    청주국제공항과 오송KTX역, 충남 공주·부여를 하나의 동선으로 잇는 ‘초광역형 관광 순환버스’가 공식 출범하며, 충북·충남을 아우르는 체류형 관광 시대의 물꼬를 텄다.

    ◇ 공항·KTX·터미널 잇는 초광역 관광 동선 구축

    충북도는 10일 오후 청주국제공항에서 ‘청주공항⇔공주·부여 관광 순환버스’ 공식 개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동옥 충북도 행정부지사와 조영미 문화체육관광부 관광기반과 사무관, 최정훈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위원장, 조일교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충남·북 운수업계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개통식은 사전 축하공연과 경과보고, 축사와 기념사, 테이프 커팅 순으로 진행됐으며, 충북과 충남이 공동으로 추진한 초광역 관광교통 협력의 상징적 출발을 알렸다. 

    참석자들은 공동 사업의 취지와 향후 비전을 공유하며 초광역 관광교통망 구축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 ‘환승 없는 직행’ 체감…시승 통해 이동 편의성 확인

    개통식 이후 참석자들은 청주국제공항과 오송KTX역 구간을 약 30분간 직접 시승하며 신규 노선의 이동 편의성을 체험했다. 

    탑승 프로그램에서는 노선 특징과 운영 방식이 소개됐고, 경유지를 최소화한 직행 노선 구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이번 순환노선은 ‘청주국제공항~오송KTX역~공주터미널~부여터미널’을 잇는 신규 시외버스 노선으로, 환승 부담 없이 공항과 철도, 역사문화 관광지를 연결하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충북도와 충남도가 공동 추진한 ‘초광역형 관광교통 혁신 선도지구’ 사업의 1단계 성과로, 실질적인 관광 이동 인프라 확충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 누적 이용객 543명…초광역 관광 확장 시동

    이 순환노선은 지난 10월 27일 첫 운행을 시작해 11월 말 기준 누적 이용객 543명을 기록했다. 

    특히 청주국제공항 이용객 증가와 맞물려 공항을 기점으로 한 충북·충남 연계 관광 수요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충북도와 충남도는 앞으로 순환노선과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수요응답형교통(DRT) 도입, 초광역 관광교통 통합 플랫폼 구축, 홍보관 운영, 지역 특성을 반영한 관광콘텐츠 개발, 국내외 온·오프라인 홍보 마케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충북과 충남을 하나의 생활·관광권으로 묶는 초광역 관광 모델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동옥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순환노선 개통은 충북과 충남을 하나의 관광축으로 연결하는 첫 발걸음”이라며 “공항, 역, 터미널 등 교통 거점 간 접근성이 대폭 개선돼 체류형 관광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