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주제 드론쇼·공연으로 관객 매료
  • ▲ 한복에 한글을 잇다 공연 모습.ⓒ세종시
    ▲ 한복에 한글을 잇다 공연 모습.ⓒ세종시
    세종시(시장 최민호)는 9일 세종호수공원 주무대에서 ‘2025 세종한글축제’ 개막식을 열고 축제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올해 축제는 기존 ‘세종축제’에서 ‘세종한글축제’로 명칭을 바꾸고, ‘세종, 한글을 품다’를 주제로 한글의 가치와 매력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열린 개막행사는 세종시 홍보대사 김덕수의 사물놀이 공연으로 문을 열었으며,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의 역동적인 무대가 이어져 관람객의 환호를 받았다.

    시민 기획공모로 선정된 ‘담비싱어즈’의 주제공연 ‘하늘이 꿈꾼 세상’은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과정을 뮤지컬 형식으로 풀어내며 감동을 선사했다.

    대미를 장식한 드론쇼에서는 수백 대의 드론이 ‘훈민정음’과 ‘세종, 한글을 품다’ 문구를 밤하늘에 수놓으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장면을 연출했다.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블랙이글스 에어쇼, 한글노래 경연대회, 한글대전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한글축제는 한글의 위대함과 세종시의 매력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축제”라며 “전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