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공실률 전국 평균의 두 배…"청년 창업·지역 특화산업으로 전환해야"
  • ▲ 최근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제로 열린 '국회-지방의회 라운드테이블'에서 김효숙 세종시의회 부의장의 건의에 우 의장이 답하고 있다.ⓒ세종시의회
    ▲ 최근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제로 열린 '국회-지방의회 라운드테이블'에서 김효숙 세종시의회 부의장의 건의에 우 의장이 답하고 있다.ⓒ세종시의회
    세종시의회 김효숙 부의장(나성동)은 최근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제로 열린 '국회-지방의회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전국적으로 심화되는 상가 공실 문제에 대한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김 부의장은 "상가 공실은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닌 전국적 현상으로, 지역 인구 감소와 경제 침체를 가속화하는 요인"이라며 "세종시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5.2%로 전국 평균의 두 배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실 상가는 일자리 감소, 청년 유출, 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지역경제 악순환을 초래한다"며 "청년 창업, AI 콘텐츠 산업 육성 등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상가공실 활용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 예산심사·국정감사 과정에서 상가공실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루고, 관련 부처가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임대인을 위한 세제 인센티브 도입과 지방의회의 조례 제정 등 현장 중심의 정책 추진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부의장은 현재 대표의원으로 활동 중인 '상가공실 해법 모색 연구모임'을 통해 지역 맞춤형 활용 모델을 마련 중이며, 오는 10월 연구용역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끝으로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추진에 감사하다"며 "국가균형발전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