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복지정책 마련 위해 1인 가구 대상 실태조사 실시
  • ▲ 아산시 청사 모습.ⓒ아산시
    ▲ 아산시 청사 모습.ⓒ아산시
    충남 아산시는 2025년 상반기 저소득 청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고립세대 발굴 및 복지정책 실태조사’를 통해 고독사 위험군 23명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급증하는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 실태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실질적인 맞춤형 복지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이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청년을 조기에 발굴하고, 사전 예방 기반을 강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조사 대상은 아산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의 저소득 청년 1인 가구 371명으로, 이 가운데 163명이 설문에 응답했다(남성 85명·52.1%, 여성 78명·47.9%). 

    시는 ‘사회적 고립가구 조사표’를 활용해 기본·주거 사항, 고독사 위험도, 복지정책 수요, 서비스 정보 습득 경로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14.1%인 23명이 고독사 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이들이 가장 많이 분포한 지역은 배방읍, 온양2동, 둔포면, 온양6동 순으로 나타났다.

    정책 수요 조사에서는 ‘경제적 지원’에 대한 요구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일자리 지원, 주거 지원, 건강관리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뒤를 이었다. 

    주거 형태는 아파트 거주 비율이 51.5%로 가장 높았고, 다가구·다세대, 원룸, 단독주택, 연립주택·오피스텔 순으로 조사됐다.

    김민숙 아산시 사회복지과장은 “저소득 청년 1인 가구의 문제는 개인만의 어려움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청년들이 사회 안에서 희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아산시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독사 위험군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관련 예방 사업과 복지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는 ‘어느 누구도 홀로 방치되지 않는 도시’를 목표로, 고립된 이웃이 없도록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