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함께 더 뜨겁게…빛과 음악이 흐르는 도심의 4일간거리·무대·골목이 하나 된 시민 대축제
  • ▲ 대전 0시 축제에 이장우 대전시장과 실버모델, 대학 동아리, 청년 밴드, 가족 참가자들이 저마다의 개성과 흥이 만발한 가운데 관객들이 환호하고 있다.ⓒ김경태 기자
    ▲ 대전 0시 축제에 이장우 대전시장과 실버모델, 대학 동아리, 청년 밴드, 가족 참가자들이 저마다의 개성과 흥이 만발한 가운데 관객들이 환호하고 있다.ⓒ김경태 기자
    지난 11일 나흘째를 맞은 ‘2025 대전 0시 축제’는 폭염 속에서도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또 간간이 흩날린 빗방울이 열기를 잠시 식히긴 했지만, 87만 명의 가슴속에서 타오르는 축제의 불꽃은 오히려 더 치솟았다.

    특히 “축제의 성공은 결국 날씨가 좌우한다”는 말이 올해는 한여름의 마법처럼 맞아떨어졌다.

    개막 전까지 이어진 무더위와 시민들의 우려는 비와 함께 찾아온 청량한 바람 속에서 환희와 설렘으로 바뀌었다. 
  • ▲ 자원봉사자와 소방대원들이 대전 0시 축제 기간에 축제장 질서와 안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김경태 기자
    ▲ 자원봉사자와 소방대원들이 대전 0시 축제 기간에 축제장 질서와 안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김경태 기자
    또 빗물에 젖은 도심은 네온 빛 조명과 함께 반짝이며, 그 속에서 사람들은 마치 영화 속 장면처럼 음악과 웃음을 만끽했다.

    축제 현장은 질서와 안전을 지키는 자원봉사자와 소방대원의 분주한 발걸음 위에 세워졌다. 

    무대에서는 이장우 시장을 비롯해 실버모델, 대학 동아리, 청년 밴드, 가족 참가자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며 흥을 터뜨리자 관객들이 환호했다.
  • ▲ 대전 대흥동 골목 야시장에는 뮤직박스에서 흘러나오는 멜로디와 맛 있는 음식 냄새가 사람들을 잡아 끌었다.ⓒ김경태 기자
    ▲ 대전 대흥동 골목 야시장에는 뮤직박스에서 흘러나오는 멜로디와 맛 있는 음식 냄새가 사람들을 잡아 끌었다.ⓒ김경태 기자
    한약거리에는 은은한 약재 향이 퍼진 한방축제가, 대흥동 골목 야시장에는 뮤직박스에서 흘러나오는 멜로디와 지글거리는 맛 있는 음식 냄새가 사람들을 끌어당겼다. 0k 기획사의 ‘대전 가수 페스티벌’ 무대에선 가수들이 현란한 가창력과 무대매너로 시민들의 심장을 뛰게 했다.

    대전시가 발표한 집계에 따르면, 개막 사흘 만에 87만 명이 축제장을 찾으며 지난해보다 10만 명 더 많은 관람객을 기록했으며, 무대와 거리, 골목과 시장은 웃음과 노래, 향긋한 음식과 반짝이는 빛으로 물들었고, 시민들은 “올해 최고의 축제”라는 찬사를 남기며 여름밤의 추억을 가슴 깊이 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