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정치권 향한 불신 지적…“나부터 변화의 화살 감수”지역정가 “당내 공천 과정 불만 영향” 해석도
  • ▲ 대전 중구의회 김옥향 부의장.ⓒ중구의회
    ▲ 대전 중구의회 김옥향 부의장.ⓒ중구의회
    대전 중구의회 김옥향 부의장(국민의힘)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기성 정치권에 대한 시민 불신이 커지는 상황에서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고 정치 혁신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김 부의장은 12일 발표한 선언문에서 “변화와 혁신을 말하지만 정작 변화의 화살이 자신에게 향하면 외면하는 정치권의 모습에 구민들의 불신이 깊다”며 “그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나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는 ‘자리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열어주는 것’이어야 한다”며 “저의 불출마가 새로운 인물과 청년들이 중구의 내일을 책임질 기회의 통로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기성 정치인을 향한 불신의 벽을 허물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던지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중구 발전을 위해 저 자신을 내려놓음으로써 혁신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지난 8년은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구민과 공직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남은 임기 마지막 날까지 중구 곳곳을 살피며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김 부의장의 불출마 선언을 두고 당내 공천 과정에서의 불만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