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여명 몰려 골목상권 활기…상인회 주관 운영에 일부 비판도“지역경제 회복” vs “상인 이익 우선” 엇갈린 반응
  • ▲ 대전 대덕구 비래동 일원에서 열린 ‘대전 0시 축제 with 대덕거리 페스티벌’현장의 모습.ⓒ김경태 기자
    ▲ 대전 대덕구 비래동 일원에서 열린 ‘대전 0시 축제 with 대덕거리 페스티벌’현장의 모습.ⓒ김경태 기자
    대전 대덕구는 지난 1~2일 비래동·중리동·법동 일원에서 열린 ‘대전 0시 축제 with 대덕거리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애초 예상보다 6배 많은 3천여 명이 몰리며 지역 골목상권이 활기를 나타냈다.

    이번 행사는 대덕구 주최· 비래·중리·법동 상인회가 주관해 골목형 상점가와 전통시장 중심으로 기획됐다.

    실제로 현장에는 공연, 노래자랑, 먹거리 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전 구간이 축제 분위기로 가득 찼다.
  • ▲ ‘대전 0시 축제 with 대덕거리 페스티벌’행사 중 외부 푸드트럭이 시장 골목 한자리를 차지해 정작 지역 상인이 소외됐다는 불만이 제기됐다.ⓒ김경태 기자
    ▲ ‘대전 0시 축제 with 대덕거리 페스티벌’행사 중 외부 푸드트럭이 시장 골목 한자리를 차지해 정작 지역 상인이 소외됐다는 불만이 제기됐다.ⓒ김경태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과 최충규 대덕구청장도 전 구간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고 시민들과 소통했으며, 이 시장과 최 구청장은 “자발적인 참여가 만들어낸 축제”라며 지역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선 상인회 중심의 운영이 ‘화합’보다는 ‘이익’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외부 푸드트럭이 시장 골목 한자리를 차지해 정작 지역 상인이 소외됐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 ▲ 태국 출신 A 씨는  ‘대전 0시 축제 with 대덕거리 페스티벌’을 통해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김경태 기자.
    ▲ 태국 출신 A 씨는 ‘대전 0시 축제 with 대덕거리 페스티벌’을 통해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김경태 기자.
    비래동에 거주 중인 태국 출신 A 씨는 “이런 행사를 통해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어 좋았다”며 “한국 생활이 참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다만 “동네 상인들이 더 참여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최 구청장은 “상인회 협력으로 처음 시도된 골목 축제”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지역형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8월 23~24일, 30~31일, 9월 6~7일에도 축제가 이어질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