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경보 속 취약지역 사전 점검 완료현재까지 큰 피해 없어…시민 안전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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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가 16일 밤부터 이어진 집중호우에 대비해 전 행정력을 동원한 대응에 나섰다. 

    17일 오전 4시 기준, 시 전역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며, 관계기관들은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한 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세종지역에는 16일 오후 9시부터 호우주의보가 호우경보로 격상되었고, 17일 새벽까지 누적 강수량은 평균 140.5mm를 기록했다. 

    지역별 강수량은 장군면 166mm, 소정면 156mm, 1생활권 및 연동면 145mm, 조치원읍 143mm 등으로 일부 지역에 집중된 폭우가 관측됐다.

    현재까지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세종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저지대와 옹벽, 배수펌프장, 급경사지 등 총 24개 취약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을 완료했다. 

    점검 결과,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하천변과 지하차도 등 주요 기반시설에도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13개의 배수펌프장을 즉시 가동할 수 있도록 대기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각 행정복지센터와 읍·면·동 공무원들이 비상근무에 돌입해 상황을 실시간 점검하고 있다.

    고성진 시민안전실장은 "향후 기상 변화에 따라 상황을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으며, 추가 강수가 있을 경우 긴급 대응 인력을 확대 투입할 계획"이라며 "시민들도 기상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