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수 호서역사문화연구원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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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철수 호서역사문화연구원 부원장.ⓒ호서역사문화연구원
리더십은 직위가 아니라 태도에서 드러난다.위기 앞에 설 수 있는가, 책임의 자리에 나설 수 있는가가 핵심이다. 그런 점에서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의 최근 행보는 리더십의 한계를 분명히 보여준다.김 청장의 리더십은 ‘관리형’에 가깝다. 절차와 형식을 중시하고 직접 충돌을 피하는 방식이다.평시 행정에는 유효할 수 있지만, 수십 년 간 지연과 불신이 누적된 새만금 국면에서는 설득과 책임의 리더십이 절실하다.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새만금 방문 당시, 청장이 직접 나서지 않고 국장급 대응에 그친 선택은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국책사업의 최고 책임자가 최전선에 서지 않는 순간, 신뢰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 더 큰 문제는 국회와 야당을 협력의 주체가 아닌 부담으로 인식하는 태도다.새만금은 예산과 입법 없이는 한 발도 나아갈 수 없다. 직접 응대하지 않은 선택은 정치적 중립이 아니라 정무 감각의 부족으로 읽힌다.현장성 부족도 한계다. 새만금의 본질은 계획표가 아니라 지역의 좌절과 시간이다. 전북도민이 원하는 것은 또 하나의 자료가 아니라 “내가 책임지겠다”는 얼굴이다.그러나 최근 그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결국 질문은 하나다. 김의겸 청장은 새만금을 이끌고 있는가, 관리하고 있는가. 국책사업의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충돌을 피하는 능력이 아니라, 충돌 앞에 서는 용기다.그 자리에 서지 않는다면, 리더십은 이름만 남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