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주차장 등 구조물 4~5곳 기준치 못 미쳐…서구청, 전수조사 지시공정률 40% 시점에서 하자 확인…입주 일정 지연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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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관저동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콘크리트 강도가 기준치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나 철거 후 재시공에 돌입했다.특히 안전성을 좌우하는 핵심 구조물에서 벌어진 일로, 입주 예정자들의 불안과 시공사의 신뢰도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26일 시공사에 따르면, 지난 4월 초 자체 품질검사에서 콘크리트 압축강도가 기준치인 35 MPa에 못 미치는 20 MPa 수준으로 확인됐다. 이후 서구청에 자진 신고했고, 서구청은 전수조사를 지시했다.해당 하자는 지하 주차장 기둥 등 주요 구조물 4~5곳에서 확인됐으며, 시공사는 4월 말부터 철거에 착수했고, 현재는 해당 부위 철거 중이며, 향후 재시공 예정이다.이 아파트는 공정률이 40%를 넘은 상태로, 당초 2026년 입주 예정이었지만 일정 지연은 불가피하다.입주 예정자는 “콘크리트 품질 하자로 인해 일부 철거와 재시공이 예정이지만 주민 안전 확보 차원에서 감독관청인 서구청의 전수조사와 철저한 품질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또 다른 입주 예정자도 “서구청이 향후 일정 지연과 사업자 대응 방향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으로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된다”고 우려를 표했다.시공사 관계자는 “콘크리트 강도 품질검사 중 문제를 사전 확인한 후 지자체에 보고했듯이 정상적인 품질 시공을 작동해 현장을 투명하게 관리해 우리 회사의 자존심과 신뢰도 상승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서구청 관계자는 “입주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콘크리트 압축강도는 건물의 구조적 안전성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시멘트 품질 불량이나 물-시멘트 비율 오류 등으로 기준 미달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