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웅 “수십억 장비 가동률 저조… 사무동도 무기한 연기”박효서·김기흥·양영자·이준규, 교통·지역화폐·문화복지·관광 등 생활 밀착 질의
  • ▲ 조대웅 의원(국민의힘, 비래·송촌·중리동).ⓒ대덕구의회
    ▲ 조대웅 의원(국민의힘, 비래·송촌·중리동).ⓒ대덕구의회
    “100억 원 넘는 예산이 투입됐지만 정작 가동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이는 실패한 정책입니다.”

    대전 대덕구의회는 12일 조대웅 의원(국민의힘, 비래·송촌·중리동)이 제287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구정 질문에서 ‘평촌 스마트 혁신 지구’의 사실상 미완성 상태를 지적하며 정상 가동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지난해 10월부터 공장동이 운영되고 있지만, 수십억 원을 투입해 구축한 가공·시험 장비 가동률이 극히 저조한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레이저 가공기는 6회, 유압식 절곡기는 1회, 시험 장비 6종 중 실제 활용된 것은 단 2종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 의원은 그 원인으로 “장비 예약 시스템 미비와 홍보 부족, 장비 중복 등 구조적 문제”를 꼽았다.

    이어 “예산 부족으로 인해 사무동 건립은 무기한 연기된 상태”라며 “대전시와 대덕구의 재정 악화로 인한 추가 사업비 예산 확보도 불투명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장점검과 간담회를 통한 사업 실효성 확보, 금속가공 부산물 처리 문제, 인력 운영 한계, 사무공간 부족 등에 대한 구체적 대책을 요구했다.

    조 의원은 “지역 내 대학·특성화고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장비 활용도를 높이고, 청년 기술 인재를 양성해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 ▲ 왼쪽부터 양영자, 김기흥의원.ⓒ대덕구의회
    ▲ 왼쪽부터 양영자, 김기흥의원.ⓒ대덕구의회
    같은 날 본회의에서는 생활 밀착형 정책을 놓고 의원들의 다양한 구정 질문도 이어졌다.

    양영자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고령층 독서환경 개선을 위한 ‘큰 글 자책’ 사업 확대를 촉구했다. 

    그는 “평균연령이 45세를 넘어선 상황에서 시력 저하를 겪는 50대 이상 고령층을 위한 큰 글 자책은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라며 “독서 취약계층에서 양질의 도서를 제공하는 큰 글 자책은 독서 문화 진흥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기흥 의원(더불어민주당, 오정·대화·법1·법2동)은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수요응답형(DRT) 마을버스’ 도입을 제안하며 “대청호와 계족산 주변 등 버스 접근성이 낮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부르면 오는 버스’ 체계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 왼쪽부터 박효서, 이준규 의원.ⓒ대덕구의회
    ▲ 왼쪽부터 박효서, 이준규 의원.ⓒ대덕구의회
    박효서 의원(더불어민주당, 회덕·신탄진·석봉·덕암·목상동)은 대덕구 지역화폐 ‘대덕e로움’의 부활을 촉구하며 “고물가·고금리·경기침체 속 소상공인들이 위기에 놓였다”며 “대덕e로움은 단순한 과거 회귀가 아니라 지역경제 자립을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이준규 의원(국민의힘, 오정·대화·법1·법2동)은 ‘계족산 시민공원 프로젝트’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그는 “사유지 매입비와 소하천 정비 예산이 2년 연속 확보되지 못해 사업이 중단됐다”며 “자연생태와 관광·휴양 기능을 갖춘 복합공간 조성은 대덕구 미래형 성장 동력”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