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AI 특성화 교육으로 지역 인재 양성14개 대학과 협력… 공유대학·기술창업 거점으로 도약산학협력·직업교육 통해 충남 정주형 생태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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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규만 한기대 RISE사업단장이 한기대가 가진 실무 중심 교육 역량과 협업 체계를 통해 충남의 지역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이길표 기자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유길상)가 충청남도 주관의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충남형 1기 사업’에 신청 과제 대부분이 선정되며 충남 지역혁신을 이끌 핵심 대학으로 주목받고 있다.반도체·디스플레이·AI융합 등 첨단 특성화 분야 중심의 실무형 인재 양성과 기업 협업, 기술창업 등 다각도의 전략을 통해 지역 정주형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본지는 이번 사업을 총괄하는 이규만 RISE사업단장(산학협력단장)을 만나 선정 배경과 추진 전략, 그리고 중장기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한국기술교육대가 RISE 충남형 1기 사업에 선정된 배경과 의미는 무엇입니까?“이번 충남 RISE 사업에서 우리 한기대는 신청한 11개 단위과제 중 10개가 선정됐고, 이 가운데 주관하는 7개 과제 중 3개는 최고등급인 S등급을 받았습니다. 질적·양적으로 모두 큰 성과였죠. 이는 한기대가 지속해온 실무 중심 교육과 산학협력, 재직자 교육, 지역 밀착형 평생직업교육 체계 등이 충남 지역 산업 수요와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2023년 말 기준 취업률 80.3%로 충남 1위를 기록한 것도 지역 정주 생태계에 기여한 사례입니다.”- RISE 충남형 사업을 통해 한기대는 어떤 비전과 전략을 가지고 있나요?“우선 반도체·디스플레이, 친환경·모빌리티, AI융합 등 신성장동력 분야에 대학 역량을 집중하고자 합니다. 교육과 연구개발 경쟁력을 높여 지역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 인재를 공급하겠습니다. 지역 기업의 재직자 교육, 기술혁신 지원, 창업 연계 등을 통해 충남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지역산업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습니다.”- RISE 사업이 기존 교육과정에 가져올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요?“이번 RISE 사업을 통해 한기대 교육과정 전반에 변화가 생깁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계약학과, 융합전공, 마이크로디그리 같은 유연한 맞춤형 과정을 설계해 운영할 예정입니다. HRD 부전공을 모든 학생에게 필수화해 조직 적응력, 팀워크, 문제해결 능력 등을 체계적으로 길러 실무 역량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
- ▲ 이규만 한기대 RISE사업단장이 상명대, 선문대 등 타 대학과 공유대학 체계를 통해 ‘디스플레이-반도체 소부장 융합전공’ 운영 등 지역 대학 간 협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 지역 산업체와의 구체적인 협력 계획이 궁금합니다.“반도체·디스플레이, 친환경·모빌리티, AI융합 등 특성화 분야에 맞춰 산업체 수요에 대응하는 인재를 양성하겠습니다. 지역 내 기업협업센터(ICC), 지역협업센터(RCC) 운영을 통해 실질적인 기술혁신과 문제 해결도 지원합니다. 공용장비 공동 활용 체계를 고도화하고, 캡스톤디자인, 현장실습, 진로 교육 등을 통해 지역 정주율도 높이겠습니다.”- 타 대학 및 기관과의 협력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한기대는 RISE 사업에서 건양대, 백석대, 한서대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술창업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 반도체-디스플레이 소부장 융합전공을 중심으로 15개 대학이 참여하는 공유대학 모델도 운영 중입니다. 이러한 연계를 통해 대학 간 장벽을 허물고, 충남 전역의 고등교육과 산업 발전에 공동 기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자 합니다.”- 핵심 추진 과제로는 무엇을 중점적으로 보고 계신가요?“한기대 RISE 사업은 네 가지 전략 축으로 운영됩니다. 수요맞춤형 인재 양성과 지속가능한 지산학연 생태계 구축, 충남형 평생직업교육 선도, 지역사회 현안 해결 주도 이 네 가지를 중심으로 교육, 연구, 기업지원, 사회공헌의 유기적 연결을 추구합니다.”-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이나 프로그램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무엇보다 지역의 우수기업 발굴과 연계 강화를 통해 양질의 취업 기회를 제공하려 합니다. 장단기 현장실습, 비교과 프로그램, 캡스톤디자인, 산학 프로젝트, 복수학위·마이크로디그리 등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역량을 높이겠습니다. 창업동아리 운영도 확대해 기술창업까지 연계하고, 우수성과는 국내외 박람회나 C-RISE Festival 등을 통해 널리 확산하겠습니다.”- 중장기적으로 한기대가 RISE를 통해 어떤 역할을 수행하길 기대하시나요?“한기대는 지역기업의 기술혁신과 성장을 지원하는 ‘지역산업 동반자’로, 창의적 문제 해결형 인재를 길러내는 ‘지식 허브’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또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하며, 충남과 대한민국의 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실천형 국책대학으로 발전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충남 14개 대학과의 상생 협력 체계 역시 이런 미래를 위한 기반입니다.이규만 단장은 인터뷰를 끝내면서 “이번 RISE 사업은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지역의 대학이 산업·사회와 유기적으로 연결돼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리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한기대는 충남형 RISE의 성공 모델로 거듭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 ▲ 이규만 한기대 RISE사업단장이 이번 RISE 사업은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지역의 대학이 산업·사회와 유기적으로 연결돼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리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충남형 RISE의 성공 모델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며 밝게 웃고 있다.ⓒ이길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