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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재호 태재대학교 총장이 2일 시청 여민실에서 열린 ‘6월 직원 소통의 날’ 행사에서 ‘인공지능(AI) 시대의 공직생활’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세종시
세종시(시장 최민호)는 2일 시청 여민실에서 열린 ‘6월 직원 소통의 날’ 행사에서 염재호 태재대학교 총장을 초청해 ‘인공지능(AI) 시대의 공직생활’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번 특강은 지난 4월 세종시-태재대-세종공동캠퍼스운영법인 간 업무협약 체결 이후, 최 시장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염 총장은 제19대 고려대 총장과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을 지낸 교육계 원로로, 현재 국가인공지능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날 강연에서 그는 300여 명의 공직자에게 AI시대에 맞는 정책 설계 역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염 총장은 “챗GPT 등장 이후 AI에 관한 관심이 급증했지만, 이는 시작일 뿐”이라며 “행정학은 디자인 학문으로, AI를 활용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보 활용의 대중화, 가족 개념의 변화 등 시대 전환의 흐름을 짚으며, 디지털 전환에 따른 새로운 사회시스템 설계의 시급성을 언급했다.
이어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원격의료 등 디지털화되는 도시환경에 대해 “기술이 아닌 인간 중심의 삶을 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재택근무·소규모 사무 등 노동 형태 변화에 따른 사회 규범의 재정립 필요성도 언급했다.
최 시장은 “AI와 함께 미래는 더 빠르게 도래할 것”이라며 “세종시는 메타버스, 온·오프라인 교육환경을 선도하는 태재대와 협력해 AI대학원 설립 등 미래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