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빵지순례·스포츠·축제 등 MZ 공략 전략 ‘주효’숙박 예약 190%↑·방문객 8천만 명 돌파…‘노잼 도시’ 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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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
    대전이 국내 여행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2일 대전시에 따르면 여행 전문 리서치기관 컨슈머인사이트 조사결과 대전은 2023년 대비 여행지 점유율이 1.0%포인트 상승하며 전국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0.6%p), 부산(0.3%p), 대구(0.4%p)를 넘어선 수치로 제주(-2.0%p), 강원(-1.4%p)과도 대조적이다.

    온라인 여행기업 놀유니버스가 발표한 황금연휴 숙박 예약에서도 대전은 예약 건수 190% 증가로 1위를 차지했고, 한국관광공사 통계에선 2024년 방문객이 8463만여 명으로 전년 대비 3.1% 늘었다.

    사통팔달 교통망, ‘성심당’을 중심으로 한 ‘빵지순례’, 프로야구·축구팀 팬들의 ‘성지순례’가 관광객 증가를 이끌었고, △대전 0시 축제 △빵축제 △사이언스페스티벌 등 지역 축제도 인기 요인이다.

    또 ‘꿈돌이’를 재해석한 ‘꿈씨 패밀리’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마케팅도 주목받고 있다. 

    시는 보문산 일대 관광 개발, 인센티브 관광, MZ 맞춤형 상품 확대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장우 시장은 “지금은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할’ 시기”라며 “지속 가능한 관광정책으로 대전을 최고의 여행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