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솔동 고분군 모습.ⓒ세종시
    ▲ 한솔동 고분군 모습.ⓒ세종시
    세종시는 29일 '세종 한솔동 고분군'이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 예고됐다고 밝혔다. 

    이는 세종시 최초의 국가 사적 지정 사례다.

    해당 고분군은 2006~2008년 행복도시 개발 과정에서 발굴된 백제시대 고분으로, 횡혈식 석실분 7기와 석곽묘 7기 등 총 14기가 확인됐다. 

    출토 유물과 규모 등을 통해 5세기 초 백제 한성기웅진기 초기에 형성된 지방 지배세력의 중심 무덤으로 추정된다.

    2호 석실분은 현재까지 확인된 백제 횡혈식 석실분 중 가장 큰 규모이며, 다양한 축조 기법이 확인돼 학술적 가치가 크다. 

    한솔동 고분군은 백제 고분 축조방식의 변천과정을 잘 보여주는 유적으로 평가된다.

    이 지역은 고분(한솔동), 거주지(나성동), 방어시설(토성)이 함께 발굴돼 고대 도시구조를 보여주는 첫 사례로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

    최민호 시장은 "한솔동 고분군의 사적 지정 예고는 세종시의 역사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라며 "행정수도로서의 정체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