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교육대, 국가유공자 후손 등 3가구 대상 전기기술 봉사주민·학생 모두 따뜻한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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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기술교육대 학생들이 전기봉사에 나서 노후된 전기설비를 교체해주고 있다.ⓒ한기대
“학생들이 직접 와서 위험했던 전기선을 바꿔주고, 밝은 전등도 달아줬어요. 친절하게 말도 걸어주고 필요한 것도 꼼꼼히 챙겨줘서… 평생 처음 받아보는 도움이라 눈물이 날 뻔했어요.”천안시 동남구 동면에 거주하는 전명자(83) 어르신은 지난 5월 한국기술교육대학교(KOREATECH·총장 유길상)의 기술봉사활동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고령의 국가유공자 후손인 그는 오래된 전기설비로 불편과 위험을 감수하며 살아왔지만, 이번 봉사를 통해 “다시 희망을 느꼈다”고 말했다.한국기술교육대는 5월 10일과 24일 두 차례에 걸쳐 동면 일대에서 ‘2025학년도 상반기 지역사회 상시 기술봉사활동’을 실시했다.전기공학전공 학생들과 교직원 47명이 참여해 지역 내 취약가구 3곳에 전기 배선 수리, 조명 교체, 콘센트 설치 등 생활밀착형 봉사를 펼쳤다.특히 전기공학을 전공한 학생들은 직접 공구를 들고 각 가정의 문제를 진단하고 손수 작업에 나섰다.국가유공자 후손 가정이 포함되면서 봉사의 의미는 더욱 깊어졌다. -
- ▲ 전기봉사활동을 벌인 한국기술교육대생들이 단체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기대
3학년 이창주 학생은 “전기기술로 지역 어르신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할 수 있어 뿌듯했다”며 “특히 국가유공자 후손 어르신께 도움을 드린 점이 더 뜻깊었다. 현장에서 협업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한국기술교육대 사회봉사센터는 사전조사를 통해 실질적인 수요가 있는 가구를 직접 발굴했고, 동면 행정복지센터와 협력해 수혜 대상자 맞춤형 봉사를 기획했다.주민들 사이에서는 “말뿐이 아닌 진짜 도움을 주는 봉사”라는 호평이 이어졌다.김병기 학생처장은 “이번 봉사는 전공 지식을 사회에 나누는 실천형 교육이자,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모범 사례”라며 “특히 국가유공자 후손 가구를 포함한 점에서 더 큰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한국기술교육대는 앞으로도 전공 기반의 실천적 나눔을 통해 지역사회의 안전과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하반기에도 실질적 수요를 반영한 기술봉사활동이 계속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