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주차로 인한 보행자 위협, 시야 확보 절실안전한 승하차 공간·경관 보호를 위해 즉각 조치 필요
  • ▲ 대전 시민들이 안영교~한국효문화진흥원 정류장까지 약 280m 구간의 흰색실선을 ‘황색실선’으로 바꿔 줄 것으로 촉구하고 있다.ⓒ김경태 기자
    ▲ 대전 시민들이 안영교~한국효문화진흥원 정류장까지 약 280m 구간의 흰색실선을 ‘황색실선’으로 바꿔 줄 것으로 촉구하고 있다.ⓒ김경태 기자
    대전 중구 뿌리 공원 네거리(안영교)에서 한국 효문화진흥원 버스정류장까지 이어지는 약 280m 구간의 ‘흰색 실선’을 ‘황색실선’으로 즉시 변경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해당 구간은 보행자의 시야 확보가 어렵고, 불법 주차로 인해 대중교통 승하차가 위험하며, 하천과 가로수 경관까지 훼손되고 있어 조속한 실선 재지정이 요구된다.

    26일 이곳 주민들에 따르면 이 지역은 평소 유동 인구가 많고,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승하차가 빈번한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흰색 실선’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시 주정차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보행자 시야 확보가 어렵고, 버스·택시 승하차 지점 확보에 어려움이 있으며, 가로수 및 하천변의 도시 경관이 차량에 가려 훼손되고 있다.
  • ▲ ⓒ김경태 기자
    ▲ ⓒ김경태 기자
    시민들은 “주정차를 막지 못하면 언젠가는 보행자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지금 당장 실선 색상만 바꾸는 조치로도 시민의 생명과 도시 품격을 지킬 수 있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이어 “요일과 시간에 따라 탄력적으로 주·정차를 허용하는 방식도 가능하다”며 ‘황색실선’ 지정이 전면적인 금지 조치가 아니라, 안전 확보를 위한 유연한 조치임을 강조했다.

    특히 이 지역 주민들과 한국 효문화진흥원 이용객·관계자, 택시 기사, 버스회사 기사 등 약 700명은 ‘주차금지 구간 지정’에 동의한 제안서를 작성해 대전 중부경찰서에 공식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이들 주민들의 요구는 단순한 민원이 아닌,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선 ‘생명 안전 요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