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최초 시술 성공…부작용 줄이고 시술 시간 단축
  • ▲ 단국대병원 심장혈관센터 부정맥클리닉 김동민·김준태 교수팀이 심방세동을 앓고 있는 53세 남성 환자에게 ‘펄스장 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다.ⓒ단국대병원
    ▲ 단국대병원 심장혈관센터 부정맥클리닉 김동민·김준태 교수팀이 심방세동을 앓고 있는 53세 남성 환자에게 ‘펄스장 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다.ⓒ단국대병원
    단국대학교병원(병원장 김재일)이 충청권 최초로 심방세동의 최신 치료법인 ‘펄스장 절제술(Pulsed Field Ablation, PFA)’을 도입하고, 본격적인 치료 확대에 나선다.

    단국대병원 심장혈관센터 부정맥클리닉 김동민·김준태 교수팀은 이달 초 심방세동을 앓고 있던 53세 남성 환자에게 ‘펄스셀렉트 PFA 시스템(PulseSelect PFA System)’을 이용한 시술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부정맥 질환 중 하나로, 뇌졸중과 심부전의 위험을 높이며 사망률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 대한부정맥학회(2024)에 따르면 국내 심방세동 유병률은 최근 10년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조기 치료와 합병증 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심방세동 치료는 일반적으로 약물요법이 우선 적용되지만, 효과가 미미하거나 재발이 잦은 경우 시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펄스장 절제술’은 고에너지 전기 펄스를 이용해 문제를 일으키는 심장 조직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최신 치료법으로, 기존의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이나 냉각풍선 절제술과 달리 열이나 냉각을 사용하지 않아 주변 조직 손상이 적고 시술 시간이 짧은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낮고 환자의 회복도 빠르다.

    시술을 집도한 김준태 교수는 “펄스장 절제술은 기존 치료의 한계를 보완한 기술로, 약물치료로 조절되지 않는 심방세동 환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대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단국대병원 심장혈관센터는 부정맥을 비롯한 다양한 심장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특화된 전문센터로, 24시간 응급시술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심근경색 환자의 경우 30분 이내에 관상동맥 조영술 및 스텐트 시술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