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천안·아산·당진·서산·예산, 각자 움직이지 말고 함께 그림 그려야”“하반기 도와 시군 공동 비전 발표… 20~25년 걸쳐 완성할 사업”
  •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8일 오전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8일 오전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28일 실국원장회의에서 “천안, 아산, 당진, 서산, 예산 등 5개 시군이 각자 움직이지 말고 연계 발전 구상을 함께 그려야 한다”며 “올 하반기에는 도와 시군이 공동 청사진을 도민 앞에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금 천안, 아산, 당진, 서산, 예산 5개 시군이 베이밸리에 포함되는데, 단순히 각자의 도시계획만 세울 것이 아니라 5개 시군이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계될 것인지를 함께 고민하고 구상해야 한다. 각 시군이 이 부분을 제대로 인식하고 발맞춰 움직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시군들이 베이밸리 전체 구상에 대한 이해나 준비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아산시를 예로 들며 김 지사는 “아산의 경우 인주역과 아산만 일대를 중심으로 어떤 개발 계획을 세울지 기본 계획을 잡아야 하고, 예산군은 야산만 바로 아래 북부 지역에 산업단지를 어떻게 조성하고 발전시킬지 구체적 계획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진은 석문국가산업단지와 송악 일대를 어떻게 연계할지, 어떤 형태로 신산업을 유치할지 방향을 정해야 하고, 서산도 지역 특성에 맞는 개발 계획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각 시군이 제각각 움직이면 정보 공유나 협력이 이뤄지지 않아 아무리 좋은 취지로 추진해도 비효율적으로 흐를 수 있고, 심하면 난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 5개 시군과 도가 긴밀히 협의하고 계획을 공유해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다소 뜬구름 잡는 이야기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준비 과정을 거치며 점차 구체화하고 세부적인 부분들도 갖춰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베이밸리 사업은 내가 도지사직을 그만둔 이후에도 계속 추진해야 할 장기 프로젝트다. 완성까지는 최소 20년에서 25년이 걸릴 사업인 만큼, 관련 공무원들과 5개 시군이 함께 고민하고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하반기에는 도와 시군이 함께 구체적인 청사진을 마련해 도민께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