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첫 자전거 우선도로…자전거의 날 맞아 삽교천 자전거길 개통박정주 부지사 “자전거 친화도시 충남의 첫걸음…탄소중립·관광·건강 1석 3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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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내포신도시에서 당진·아산 삽교호까지 연결되는 ‘명품 자전거길’이 22일 자전거의 날을 맞아 개통됐다.ⓒ충남도
충남 내포신도시에서 당진·아산 삽교호까지 연결되는 ‘명품 자전거길’이 22일 자전거의 날을 맞아 개통됐다.충남 최초의 ‘자전거 우선도로’로 조성된 이번 삽교천 자전거길은 탄소중립 실현과 친환경 교통수단 확산, 레저·관광 인프라 확충을 동시에 겨냥한 상징적 자전거 인프라다.도는 이날 삽교읍 게이트볼장에서 삽교천 자전거길 개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정주 부지사를 비롯해 조일교 아산 부시장, 오성환 당진시장, 최재구 예산군수, 자전거 동호회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경과보고와 테이프 커팅 순으로 진행됐다.삽교천 자전거길은 ‘충남도 자전거 이용 활성화 계획’에 따라 총사업비 31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8월부터 조성됐다. 도 차원에서 만든 첫 자전거길이자 도내 최초의 자전거 우선도로로, 자동차 통행량이 하루 2000대 미만인 일부 구간에 설치됐다. -
- ▲ 충남 예산군 삽교읍 게이트볼장에서 열린 삽교천 자전거길 개통식.ⓒ충남도
자전거 우선도로는 자전거와 차량이 서로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노면 표시로 설치된 도로로, 이번 노선은 내포신도시에서 삽교천을 따라 당진 삽교호 호수공원 일원까지 총 36.4㎞에 달하며, 도로 폭은 4~6m다.이용자 편의를 위해 쉼터와 자전거 거치대, 공기 펌프, 퍼걸러(파고라) 등도 곳곳에 설치됐다.삽교천 자전거길은 충남연구원을 통해 안전성, 디자인, 이용 편의성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를 마쳤으며, 지역 자전거 동호회 의견을 반영해 설계됐다. 하천 제방을 따라 대부분 평지로 조성돼 초보자도 안전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삽교천의 자연경관을 살려 쾌적한 라이딩 환경을 제공한다. -
- ▲ 삽교천 자전거길를 달리게 될 자전거.ⓒ충남도
박정주 부지사는 개통식에서 “건강과 환경을 지키고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자전거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삽교천 자전거길은 ‘자전거 친화도시 충남’으로 가는 첫 번째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충남은 삽교천 자전거길을 시작으로 자전거 인프라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해 더 촘촘하고 안전한 자전거 도로망을 확충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탄소중립과 건강, 레저관광 등 1석 3조의 효과를 내는 자전거 교통 체계를 충남에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