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횟수의 반복적 인공수분 작업 필요
  • ▲ 개화기를 맞은 배 과수원에 눈이 쌓여 있다.ⓒ아산시
    ▲ 개화기를 맞은 배 과수원에 눈이 쌓여 있다.ⓒ아산시
    아산지역 배 과수농가들이 인공수분 작업 시기인 개화기에 닥친 기상이변에 비상이 걸렸다.

    16일 배 농가에 따르면 개화기에 접어든 배 과수원에 갑작스런 기상이변으로 개화기 약제 살포 및 꽃따기 작업 등에 차질이 생기며 적기 인공수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지역은 강설과 우박의 피해로 꽃이 얼어붙거나 떨어지는 등 물리적 피해까지 발생했다.

    이번 기상 악화는 전년도보다 더 민감한 시기에 발생해 피해가 클 것으로 염려되며, 인공수분에 필요한 꽃가루 채취와 수분 작업도 저온과 강풍으로 지연되고 있어 착과율 저하와 수확량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농가들은 인력 부족 속에서도 인공수분을 시도하고 있으나 최근 내린 비로 인해 꽃잎의 물기가 마르지 않았고 기온도 회복되지 않아 효과는 제한적이다.

    이미용 농업기술과장은 “4월 중순에 눈까지 내리는 이번 기상 상황은 매우 이례적이며, 배 농가들의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다. 최대한 많은 횟수의 반복적인 인공수분 작업으로 착과량 확보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