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진료부터 시력검사까지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 ▲ 농촌 왕진 버스 모습.ⓒ부여군
    ▲ 농촌 왕진 버스 모습.ⓒ부여군
    충남 부여군은 10일 의료시설이 부족한 농촌 지역 주민을 위해 직접 찾아가는 ‘농촌 왕진 버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공모 선정으로 마련됐다.

    관내 6개 지역에서 농협중앙회 및 규암·구룡·세도·동부여 등 지역 농협과 협력해 1800여 명의 주민에게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의료 혜택을 받기 어려운 60세 이상 고령자와 농업인을 주요 대상으로, 한방진료, 구강검진, 시력검사, 돋보기 처방 등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올해 첫 왕진 버스는 지난 8일 은산면 체육회관에서 출발했다.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소속 의료진 20여 명이 참여해, 영농으로 바쁜 고령 농업인들에게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4월 10일 규암면 △6월 12일 외산면 △7월 3일 세도면 △7월 17일 초촌면 △8월 5일 임천면에서 순차적으로 왕진 버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박정현 군수는 “건강을 돌보지 못하는 농업인과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 사업이 농업인의 건강 증진은 물론,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