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지역 국회의원 한뜻으로 지원해달라” 요청총사업비 3조7000억…충남 서해안·수도권 연결 기대감
  • ▲ 하늘에서 본 충남도청사.ⓒ충남도
    ▲ 하늘에서 본 충남도청사.ⓒ충남도
    충남 태안~경기 안성을 잇는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이 정부의 민자적격성조사에 착수하며 본격 추진을 앞두고 있다. 충남 유일의 고속도로 미연결 지역인 태안에 광역교통망이 연결될 경우, 접근성 개선은 물론 서해안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교통 대동맥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민간투자사업으로 제안된 ‘태안~안성 고속도로’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지역투자 활성화 방안’에 충남 지역 프로젝트에 선정된 데 이어 최근에는 적격성조사가 의뢰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6일 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태안-안성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적격성조사를 의뢰했다.

    민자적격성조사는 재정 사업의 예비 타당성 조사와 유사한 절차로, 이를 통과해야만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적격성조사가 의뢰되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30일 이내에 검토를 시작하게 되며, 기간은 9개월(최장 12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흠 지사는 지난 25일 국회에서 개최한 국회의원 초청 정책설명회 자리에서 태안~안성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필요성을 설명하며, “적격성조사 통과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들이 함께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태안-안성 고속도로는 태안읍에서 서산, 예산, 당진, 아산, 천안 등 도내 5개 시군을 거쳐 경기도 안성까지 94.6㎞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3조7000억 원에 달한다.

    도는 이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도내에서 유일하게 고속도로가 없는 태안 지역에 광역 교통망을 연결,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2개 도, 7개 시군, 서해안과 서산~영덕, 서부내륙, 당진~천안, 경부, 평택~제천 등 6개 고속도로를 연결함으로써 충남 서해안과 내륙, 수도권 간 교통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밖에 △베이밸리 순환고속도로 탄생 △태안기업도시, 서산공항, 내포신도시, 천안미래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 등 도내 주요 거점 연결 △산업 간 시너지 증대 및 지역 균형발전 견인 △서해안 관광 활성화 등의 효과도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