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간부회의서 “도민 생명·재산 위협, 긴장의 끈 더 조여야”산불 취약 시기 맞춰 계도·단속 집중…“초기 진화에 헬기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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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지난해 홍성에서 산불이 발생하자 산불현장지휘본부에서 대책 회의를 하고 있다.ⓒ충남도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겹치면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철저한 감시와 대응이 필요합니다.”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4일 간부회의를 통해 산불 예방과 대응을 위한 총력 체제 가동을 지시했다.김 지사는 이날 도청 집무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등 영남권에서 큰불이 발생해 아직도 진화 중이고, 도내 곳곳에서도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봄철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불고 있어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확산할 위험이 높다”며 우려를 표했다.이어 “산불은 도민 생명과 재산에 직결되는 만큼, 예방에 우선 철저를 기하라”며 “청명과 한식 전후, 산나물 채취 시기 산불 발생이 많은 만큼, 입산자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계도와 단속을 집중해 줄 것”을 주문했다.김 지사는 “산불 발생 시에는 헬기를 집중적으로 투입해 초기 진압에 최선을 다하고, 발생지 인근 시군에서도 경계를 가리지 말고 가용 자원과 인력을 지원해 확산 차단에 총력을 다하라”고 강조했다.한편 충남도는 산불 예방 및 대응 강화를 위해 도내 216개 기관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운영 중이다.소각 산불 예방을 위해 산불방지인력을 활용해 284㏊ 규모의 농지에 방치된 영농부산물을 파쇄하고, 산림 연접 논·밭두렁, 농산부산물 무단 소각 행위를 집중 단속 중이다.조기 발견과 초동 진화를 위해 산불 진화 임차 헬기 5대를 △홍성 △논산 △천안 △보령 △서산 등 5개 시군에 전진 배치했다.이들 헬기는 산불 취약시간대 계도 비행하고 있으며, 산림청과 군부대 등 도내 전역의 헬기 24대와 공조체계를 가동해 산불 발생 시 초기부터 투입할 계획이다.충남도는 이와 함께 산불감시원, 산불예방진화대원 등 산불종사원 1605명을 배치하고 있으며, 진화차 209대와 동력펌프 83대 등 장비를 갖추고, 감시카메라 127대를 통해 상시 감시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