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양식단지 1단계 조성, 수산식품 클러스터 예타 추진 이어해수부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공모 선정…2028년까지 ‘400억 투입’
  • ▲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 조감도.ⓒ충남도
    ▲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 조감도.ⓒ충남도
    충남 당진 석문 간척지가 벼 재배지에서 대한민국 첨단 수산업의 중심지로 변신한다. 충남도가 추진하는 ‘충남형 스마트 양식단지’ 조성 사업이 급물살을 타며,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공모 선정으로 수산업 패러다임 전환이 본격화됐다.

    충남도는 해양수산부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 공모에 당진 석문 간척지구가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충남형 스마트 양식단지 조성 1단계 추진과 수산식품 클러스터 예비 타당성 조사(예타) 대상 선정에 이은 또 하나의 성과다.

    도는 오는 2028년까지 400억 원을 투입해 석문 간척지 10만 5000㎡ 규모에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양식장을 구축하고, 바다송어와 흰다리새우 등의 양식이 이뤄진다.

    특히 LNG 기지의 냉열과 철강업체 온열을 활용해 탄소중립을 실현함과 동시에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또, 양식업 진입 장벽을 낮춰 청년과 창업 어업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는 역할도 기대된다.

    충남도는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가 완성되면 연간 바다송어 1050t(200억 원), 흰다리새우 150t(50억 원)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른 생산 유발 효과는 809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320억 원, 고용 유발 효과는 426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 ▲ 당진 석문 단지 충남형 스마트 양식단지 조감도.ⓒ충남도
    ▲ 당진 석문 단지 충남형 스마트 양식단지 조감도.ⓒ충남도
    전상욱 도 해양수산국장은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는 기후변화로 인한 어장 환경 변화와 에너지 비용 상승에 대응하며 대한민국 첨단 양식산업 발전을 선도할 것”이라며 “이번 공모 선정으로 충남형 스마트 양식단지의 큰 그림이 완성됐고, 수산식품 클러스터가 예타를 통과하면 간척지를 활용한 수산업의 미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석문 간척지는 △용수 확보 용이 △인근 석문산단과의 연계로 도로·상하수도·전기통신 등 인프라 구축 비용 절감 △에너지 비용 절감 등 최적의 성장 기반을 갖추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충남형 스마트 양식단지 1단계 사업은 오는 5월부터 사업 계획 수립과 실시설계를 거쳐 12월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이는 벼 재배 등 농업적으로 활용되던 간척지를 어업적으로 전환하는 첫 사례로, 순환여과식과 바이오플락 양식 시스템을 도입해 친환경 양식이 가능하며 품종 변환도 용이하다. ICT와 AI를 적용해 수온, 염분, 수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시스템도 구축된다.

    아울러 수산식품 클러스터는 석문산단 수산단지 일원 9만1406㎡ 부지에 2028년까지 1900억 원을 투입해 조성될 예정으로 현재 예타가 진행 중이다. 주요 시설로는 △국내 생산 새우 원물 100% 활용이 가능한 ‘스마트 가공처리센터’ △수산식품 기업 입주 및 기술 개발 지원을 위한 ‘블루푸드 벤처혁신센터’ △저렴한 냉장·냉동창고를 제공하는 ‘상생형 저장물류센터’ 등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