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명 승선한 낚시어선 좌초… 인명피해 없어”해경 “구조대 투입해 안전관리 후 선박 자력 이탈”
  • ▲ 충남 보령시 황도 인근에서 좌초한 A 호.ⓒ보령해양경찰서
    ▲ 충남 보령시 황도 인근에서 좌초한 A 호.ⓒ보령해양경찰서
    보령해양경찰서는 1일 오전 8시 50분쯤 충남 보령시 황도 인근에서 A 호(9.77t·낚시어선·승선원 18명)가 좌초됐다는 조난 신고를 받고 즉시 구조세력을 급파해 전원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19분쯤 현장에 도착한 보령해경은 A 호에 접근해 가장 먼저 인명 피해 여부를 확인했으며, 승선원 전원이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에서 응급환자 등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이어 보령해경 구조대가 A 호에 승선해 선저 파공 여부 등을 점검한 결과, 파공 및 해양오염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즉시 리프트백(부상장치)을 설치하고, 물이 들어오는 시간까지 선박에 승선해 안전관리를 진행했다.

    이날 낮 12시 28분쯤 A 호는 물이 들어오는 시간에 맞춰 암초에서 자력으로 이탈하며 상황이 마무리됐다.

    보령해양경찰서는 “선박 운항자는 당일 날씨와 물때 등을 정확히 인지하고 운항해야 해양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며 “승선원들은 꼭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혹시 모를 사고에서 생명을 지킬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보령해경은 A 호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