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최고 적설량 당진 ‘26.3㎝’…대설·강풍 경보 ‘발령’김태흠 지사, 피해 현장 방문…추가 피해 예방 대책 ‘점검’道, 비상 2단계 발령·공무원 637명 ‘비상 근무’
  •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8일 박상돈 천안시장과 함께 천안 폭설피해 농장을 방문, 관계공무원으로부터 피해 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충남도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8일 박상돈 천안시장과 함께 천안 폭설피해 농장을 방문, 관계공무원으로부터 피해 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충남도
    충남 지역에 27일부터 내린 폭설로 인해 시설물 붕괴와 교통 통제가 이어지며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이번 폭설은 도내 평균 적설량이 15.1㎝, 최고 적설량이 당진에서 26.3㎝를 기록할 정도로 강력했으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당진시 정미면에서는 축사가 폭설을 견디지 못하고 붕괴했고, 논산과 청양에서도 돈사가 붕괴 또는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시설물 피해는 축사와 돈사 3건이다. 이 외에도 여객선 7개 전 항로가 운항을 중단했고, 도로 5개 구간이 통제되면서 교통 불편이 심화하고 있다.

    28일 오후 3시 기준, 천안, 공주, 아산 등 10개 시·군에 대설경보가 내려졌으며, 예산, 태안 등 5개 시·군에는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더불어 태안, 당진, 서산 등 6개 시·군에는 강풍주의보가, 서해 중부 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발효 중이다.
  • ▲ 당진 축사 붕괴 현장.ⓒ충남세종농협
    ▲ 당진 축사 붕괴 현장.ⓒ충남세종농협
    취약 시설에 대한 예찰도 강화됐다. 충남도는 취약 시설 95개소를 대상으로 예찰 활동을 벌였으며, 도로 제설 작업에 797명의 인력과 668대의 장비를 투입해 제설 자재 5676t을 살포했다. 

    충남도는 27일 오후 10시부터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도와 시·군 공무원 637명이 비상 근무에 돌입했다. 설 연휴 기간에도 폭설 피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시설물 추가 붕괴와 산간 지역 고립을 방지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설날인 29일 새벽 기온 급강하로 인해 노면 결빙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제설 작업과 교통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도는 도민들에게 시설물 점검과 눈 치우기 등의 사전 예방 활동을 당부하고 있으며 “농가에서는 축사와 비닐하우스 등 주요 시설물의 안전을 위한 보강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충남도는 피해 복구와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하며 긴급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직접 피해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 농가를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