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청원서 접수 10일 만에 탈당…지역 정가 파장아산시의회, 사임 투표 찬성 7표·반대 9표 부결 ‘의장직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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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성표 아산시의회 의장.ⓒ아산시의회
홍성표 충남 아산시의회 의장이 모교 졸업식에서 ‘음주 축사’로 지역사회에 파장이 커지자 지난 23일 더불어민주당에 탈당서를 제출하자 탈당 처리와 함께 제명됐다.이는 지난 13일 민주당 충남도당에 접수된 징계청원서로 인해 징계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뤄졌다.민주당 충남도당은 24일 당규 제7호 윤리심판원규정 제18조에 따라 “징계를 회피하기 위한 탈당이나 징계 과정 중 탈당 시 제명에 해당하는 징계처분을 결정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홍 의장은 제명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당 관계자는 “윤리심판원 규정에 따라 홍 의장에 대한 징계처분을 결정한 것”이라며 “당의 규율과 원칙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전했다.한편, 홍 의장은 지난 10일 모교인 아산고등학교 졸업식에서 음주 상태로 축사를 진행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졸업생, 학부모, 교직원들에게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하며, 민주당 당적을 내려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후 지난 23일 홍 의장의 사임 건을 논의하기 위해 임시회를 개최했으나, 투표 결과 찬성 7표, 반대 9표로 사임안이 부결돼 의장직을 유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