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공간과 시민 휴게공간 갖춘 복합청사…옛 본관동은 최대한 원형 유지 방침 “청주시청사 공간배치…시민과의 소통과 개방, 시민편의와 업무효율의 증대, 통합의 상징성 확보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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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가 새 청사 건립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청주시청사 건립사업’의 밑그림이 완성됐다.시는 26일 오후 임시청사에서 이범석 시장의 주재로 관련부서 및 관계자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시청사 건립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이날 보고회에는 기본설계안을 바탕으로 각종 심의에서 요구됐던 개선사항을 반영한 최종 설계안이 발표됐다.청주시청사는 상당구 상당로 155(옛 지번 북문로 3가 89-1) 일원에 대지면적 2만8572㎡, 연면적 6만1405㎡에 시청동 지하2~지상12층, 시의회동 지하2~지상5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2028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시청동 1층에는 시 역사관과 시민 휴게공간 그리고 공연 관람이 가능한 대강당이 배치됐으며, 2층에는 시민 휴게공간과 결합한 작은도서관으로 계획하고 있다.3층부터 11층은 업무공간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최상층인 12층은 스카이라운지로 업무공간과 주민편의 공간이 공존하는 복합청사로 설계됐다.시는 청주시청사가 이같이 건립되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고 시민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교통영향평가심의와 투자심사 2단계 승인을 통해 주차대수를 844대로 확보해 시청을 방문하는 시민들의 편의도 증진시켰다.시의회동은 별동으로 건립된다. 2층부에는 시청동과 다리로 연결되도록 설계해 의회와 집행부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운영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도록 계획됐다.아울러 청정도시 이미지를 높이고 준공 후 유지관리비를 절감하기 위해 제로에너지 등급을 5등급에서 4등급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로 인해 매년 약 20%의 유지관리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친환경설계를 고려한 지속 가능한 건축물로 계획됐다.청주시청사 옛 본관동은 국가유산청과의 협의로 구성된 논의협의체가 제안한 방안으로 설계됐다. 1층 로비, 와플 슬라브 구조와 연결되는 전면, 첨탑은 지난해 설계공모에서 제시된 보존방안으로 진행된다.옛 본관동 구조물을 해체한 후 남측 시민광장 ‘시간의숲’ 중앙부에는 로비 및 파사드를 설치하고 남동측에는 첨탑을 재조립할 예정이며, 난간부는 조경 공간 곳곳에 설치할 계획이다.시는 옛 본관동 복원은 최대한 해체부재를 활용해 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원형을 최대한 유지시켜 국가유산청과의 협의사항을 이행할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청주시청사의 공간배치는 시민과의 소통과 개방, 시민편의와 업무효율의 증대, 통합의 상징성 확보에 초점을 맞춰 계획됐다”며 “앞으로 남아있는 시공자 선정과 공사과정에서도 철저한 공사감독을 통해 고품질의 청사 건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