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천 벚꽃길·서문교 미디어파사드·명암유원지 데크길 조명·가로보안등 사업 등 호평상당산성·중앙공원·무심천 주요 교량·산업단지 일원 등 지역 곳곳 추진볼거리에 안전까지 두 마리 토끼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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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가 잇단 야간경관 사업으로 색다른 밤 풍경이 연출되고 있고, LED 보안등·가로등 교체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밤거리도 밝고 안전해지고 있다.이범석 청주시장은 24일 브리핑서 “매력적인 야경을 통해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시민과 관광객들이 밤에도 청주의 명소를 즐길 수 있도록 야간경관 사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며 “밤에도 볼거리가 있는 청주 만들기와 함께 안전한 야간 보행환경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민선 8기 청주시는 명암유원지, 서문교, 무심천 벚꽃길, 오송·오창호수공원, 초정행궁, 중앙로 소나무길 등 명소에 감성적이고도 개성 있는 야간경관을 조성해 호평을 얻고 있다.시는 상당산성, 중앙공원, 흥덕사지 일원, 문암생태공원, 무심천 주요 교량, 산업단지 등에도 야간경관 사업을 벌여 청주의 밤을 밝힐 예정이다.시는 이와 함께 야간에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민선 8기 들어서서 현재까지 총 1만4000여 개소의 가로·보안등을 신설하거나 교체했는데 앞으로도 추가로 3천300여 개소의 가로·보안등 신설·교체 사업을 벌인다.◇ “밋밋했던 청주의 밤이 풍성해졌다”과거 풍물시장으로 이용됐던 무심천 서문교는 밤마다 오색찬란한 빛을 내고 있다. 시는 13억원을 들여 서문교 미디어파사드 및 조명 등을 설치했다. 미디어파사드는 매일 밤 3시간 동안 청주의 역사적 자원·사계의 변화·음악콘텐츠 및 재난 알림 등을 보여준다. 보행로에는 다양한 조명이 설치돼 수변 감성을 느낄 수 있다.지난 5월에는 명암유원지 수변을 따라 개설된 데크길(무장애길·670m)에 스텝등 540개와 함께 수목 투광조명 59개를 달아 시민들의 안전한 야간 산책에 도움을 주고 있는데, 이들 조명은 자체로도 장관을 이루고 있다.지난 4월에는 분평동 용평교 일원의 무심천 벚꽃길에 온화하게 감도는 야간 벚꽃경관을 연출했고. 지난해에는 무심천 장평교∼수영교 산책로에서 바닥 경관조명을 설치한 바 있다.지난해 12월에는 산책로와 반딧물 조명 등 경관조명을 갖추는 가경천 낭만의 거리 조성사업이 완료돼 지역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시는 무심천 주요 교량에도 야간경관의 옷을 입히는데, 우선 8억원을 들여 청남교에 미디어파사드와 조형성을 갖춘 난간 조명등을 설치해 연말에 선보이며, 내년에는 흥덕대교를 대상으로 경관이미지를 구축한다.이와 함께 무심천과 미호강 친수공간 핵심사업 일환으로 방서교 일원에는 내년까지 31억원을 투입해 음악분수대를, 모충교 일원에는 10억원을 들여 경관조형물 및 경관조명, 쉼터 등을 조성한다.야간에도 상당산성의 위용을 드러내기 위해 13억원을 들여 성벽, 남문, 동장대, 산책로 등에 경관조명을 설치한다.◇ “빛으로 물드는 청주의 밤을 즐기세요”청주의 대표 쉼터인 중앙공원은 야간경관 사업을 통해 역사적 의미와 현대적 감성을 담은 ‘인생샷 포토존’으로 재탄생한다. 시는 내년까지 5억원을 들여 조경 정비와 함께 빛의 포토존을 조성한다.흥덕사지 일대 산책로 약 300m 구간에 내년 말까지 3억원을 들여 경관 조명 및 시민참여 프로젝트 조명시설을 설치해 현존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이 인쇄된 역사적인 장소임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시는 2026년까지 5억원을 들여 문암생태공원에 빛 분수와 빛의 정원도 조성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청주산업단지와 오창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아름다운거리 조성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지난 3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하는 ‘산업단지 환경조성사업 통합패키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단지별로 사업비 30억 원(국비 20억원, 도비 5억원, 시비 5억원)을 투입해, 2027년 5월 준공을 목표로 보행환경 등을 개선한다.밝고 안전한 거리 조성을 위한 시의 가로·보안등 신설 및 교체 사업도 산뜻한 야간경관을 선사하고 있다.시는 망골조각공원, 상당고 일원, 영운동 일원, 수곡동 일원, 복대2동 일원, 중앙여중 일원, 오송1산업단지 등 지역 곳곳의 보안등 및 노후 가로등을 교체했으며 터미널 지하차도, 상리터널, 구룡터널의 터널등을 고효율 LED등으로 바꿔 시민통행 불편을 해소했다.앞으로도 시는 석교·남주·서운동 일원의 보안등, 오송역 인근의 노후 가로등, 오창읍 각리 제1산업단지 일원의 가로등, 서현로 주변 노후 가로등을 신설하거나 교체해 야간에도 밝고 안전한 거리 환경 조성에 힘쓸 방침이다.이 시장은 “앞으로도 우리 청주가 밤에도 즐겁고 행복한 도시,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