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등 78개 소규모 전산소 정보시스템 통합 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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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박범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7일 “국방정보와 데이터는 금융정보 못지않게 국가안보에 중요한 정보이며, 유사시 데이터센터의 부재로 인한 혼란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의원에 따르면 국방부 국방통합데이터센터로부터 제출 받은 ‘국방데이터센터 운영현황’자료에는 전시나 화재·지진 등 재해에 대비한 데이터백업센터는 없으며, 향후 구축 계획도 없다.국방종합데이터센터는 국방부가 각 군, 기관별로 운영 중인 78개 소규모 전산소의 정보시스템을 2개(용인1, 계룡2)의 데이터센터로 통합해 운용 중이나 정작 중요한 백업센터가 없어 문제다.또 유사시 데이터센터가 소실되거나 장애가 발생하면 병적증명서 한 장 뗄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는 심각한 실정이다.박 의원은 백업센터는 전쟁, 화재, 지진과 같은 천재지변이나 인재 등의 위험 요소로부터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존 및 관리를 위해 메인 데이터센터 이외에 2차적으로 원격지에 설치하는 데이터센터이며, 보통 메인 데이터센터와 실시간 연결돼 실시간 백업이 가능하다.실제로 일부 대형 금융사들은 대부분 수도권에 메인 데이터센터와 원격지에 백업센터를 보유 중이며, 재난이나 인재 발생 시에도 금융정보 손실을 최소화하는 등 고객의 데이터를 실시간 안전하게 보관·운용 중이다.반면 국방통합데이터센터는 재해 발생 시 자료복구에 대비해 1·2 센터별 백업자료를 분기별 센터 간 소산(교차) 보관 중이라며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