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길표 기자.ⓒ뉴데일리
    ▲ 이길표 기자.ⓒ뉴데일리
    지난해 충남 공주시와 ㈔박동진판소리선양회가 공동 주최한 제23회 박동진 명창·명고대회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바로 보조금 횡령 의혹 때문이다. 

    이 대회는 공주시와 박동진판소리선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공주시(2억 5000만 원)와 충남도(2억 원)가 거액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행사다. 

    그러나 행사 종료 후 보조금 사용 내역에 대한 정산이 미비하다는 의혹이 제기되었고, 결국 공주시 측은 회계 책임자 등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보조금은 국민의 세금으로 이뤄진 재정이다. 따라서 그 사용 내역은 투명하게 관리되고, 정당하게 사용돼야 한다. 

    이러한 기본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이는 공공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로 간주될 수밖에 없다. 

    특히,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행사에서 발생한 보조금 횡령 의혹은 그 자체로 심각한 문제이며, 공공기관의 신뢰도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수사 의뢰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철저한 조사와 함께 향후 보조금 관리 체계의 강화가 절실히 필요하다. 

    공공 자금이 투명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정산 절차를 보다 명확하게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통해 다시는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결국, 보조금의 투명한 사용은 공공의 신뢰를 지키는 첫걸음이다. 

    공주시와 박동진판소리선양회가 이번 사건을 통해 교훈을 얻어, 앞으로는 더욱 철저한 관리와 투명한 운영을 통해 신뢰받는 행사를 개최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