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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소방본부에서 소방관서장 등 관계자들이 관련업체 화재예방 컨설팅을 하고 있다.ⓒ충북소방본부
충북소방본부(본부장 정남구)가 14일 도내 이차전지 업체 136개소를 대상으로 지난 달 관련 화재예방대책을 수립하고 한 달간의 성과를 발표했다.
지난 6월 24일 경기 화성시 전지공장 화재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이 계기가 됐다.
충북도는 최근 5년간 도내 이차전지 관련 업체 화재가 총 23건 발생해 사망 1명·부상 7명의 사상자를 냈기에 이와 관련 화재예방의 필요성을 절감해 대책을 수립·추진했다.
도내 관련 업체 136개소(이차전지 취급 업체 132개소, 폐배터리 산업체 4개소)를 대상으로 선정해 긴급 화재안전조사를 실시, 양호 84개소, 불량 29개소, 휴·폐업 23개소의 결과가 나왔으며, 불량 29개소 중 28개소는 조치명령 처분, 1개소에 대해 기관통보 처분 조치를 진행했다.
휴·폐업 23개소를 제외한 113개소에 대하여 개별 관리카드를 작성해 공정개요, 위험성, 소방시설 및 위험물 배치도 등을 현행화해 화재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관할별 소방서장, 관련 부서장, 119안전센터장 등의 현장 지도를 통한 화재안전 컨설팅도 이뤄졌다.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고 인명·재산피해 제로화를 위해 관계자 대상 소방안전교육·대피훈련 및 관내 소방서 현지 확인·소방훈련을 통해 대응 체계를 강화 중에 있다.
소방훈련은 완제품 취급 업체 18개소를 대상으로 이달까지 2개월간 대상처와 관할 소방서가 일정 협의하에 실시하고 있다.
그 외 화재예방 서한문 발송을 통한 자율안전 점검 당부와 SNS, 전광판, 언론 보도 등을 활용해 사고 사례 및 화재 특성 등의 홍보 활동도 강화해 지난 화성 화재와 같은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화재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정남구 충북소방본부장은 "현대 사회에서 이차 전지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자리 잡은 만큼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소방에서 할 수 있는 예방·대응 대책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