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2024년 하반기 공공기관장 주요업무 보고회서 강조 “천안·공주·홍성·서산의료원, 코로나 공공서비스 역할 했으나 점수 줄 수 없어”“충남연구원 일부 연구원, 1년 강의로 1억 넘어…연구원 역할 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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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충남연구원의 대수술을 해야 한다”고 직격했다.김 지사는 12일 오후 도청에서 열린 산하 15개 공공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하반기 공공기관장 주요업무 보고회’에서 밝혔다.이날 업무보고에서 김 지사는 천안·공주·서산·홍성의료원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4개 의료원) 구성원들이 의료서비스를 제대로 하면서 자체적으로 인건부 부담을 해야 한다. 인건비가 (부족해) 재정을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구조조정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라며 “코로나로 인해 여러 가지 공공 서비스적인 역할을 했고, 그 과정에서 후유증도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구성원들이 얼마만큼 노력을 적극적으로 했느냐는 부분은 점수를 줄 수 없다”고 말했다.김 지사는 4개 의료원장에게 기존 영역에 머물지 말고 영역확대 등 의료원의 역할 확대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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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충남연구원과 관련해 작심하고 비판을 쏟아냈다.그는 “충남연구원은 용역을 주면 (도청) 실무자들보다 현실성이 떨어지고 엉망이라고 한다”고 질타했다.이어 “연구원들이 1년에 밖에 나가 강의로 1억원 넘는 강의료를 받고 있다. 1년 동안 밖에 나가서 강의하려면 그 강의 준비를 아무리 안 해간다고 하더라도 그런 사람이 어떻게 충남연구원에 연구원 역할을 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충남연구원장 (임명과 관련해) 이사회에서 무슨 등급은 되고 안된다고 하는데, 자기들이 왜 판단하나. 그런 조직이 어디 있느냐. 이사장이 안건을 냈으면 안건 심의를 해야 할 것 아니냐. 비판적인 얘기를 하더라도 이런 기관이 어디 있느냐”고 지적했다.김 지사는 “(충남연구원은) 도정 철학을 뒷받침해주고 도정의 큰 아젠다를 뒷받침해줘야 하는데 30년간 방향도 못 잡았다. 내가 볼 때 충남연구원을 대수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충남연구원 노조의 정치적 중립문제도 제기하는 한편 30년 역사의 충남연구원의 대수술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