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참사 무대책·무책임 야기한 인재·관재”민주당 충북도당 “오송참사 1주기 유가족의 눈물 멈추지 않았다”
  • ▲ 지난해 7월 15일 집중호우로 인해 14명의 목숨을 잃은 충북 청주 오송지하차도 침수 참사 원인으로 지목된 미호천 제방.ⓒ뉴데일리
    ▲ 지난해 7월 15일 집중호우로 인해 14명의 목숨을 잃은 충북 청주 오송지하차도 침수 참사 원인으로 지목된 미호천 제방.ⓒ뉴데일리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15일 오송참사 1주기를 맞아 “벌써 1년이 흘렀지만 슬픔은 더 깊어졌고 유가족의 눈물은 여전히 멈추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참사였기에 아직도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제방은 불법으로 파헤쳐졌고, 이를 관리·감독해야 할 지자체는 손을 놓고 있었다. 참사 발생 전, 수많은 경고와 신고가 있었지만 안일하고 허술한 대응은 허무하게 골든타임을 날려버렸다”고 말했다.

    도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오송참사는 무대책과 무책임이 초래한 인재(人災)이자 관재(官災)”라며 “도민과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했던 김영환 충북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은 여전히 책임회피에만 급급하다. 오송참사 최고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충북도당은 “오송참사의 진실을 밝히고,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정조사를 반드시 관철하겠으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책임자 처벌을 확실히 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오송참사 1주기를 맞아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과 최고위원들은 이날 오송참사 현장에서 열리는 1주기 추모제에 참석했다. 

    한편 오송참사는 지난해 7월 15일 집중호우로 인해 미호천이 범람하면서 공평 제2지하차도가 침수돼 14명이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