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비노조 대전지부, 시교육청 앞 기자회견…처우 개선·보호 대책 촉구“방학 중 ‘독박 돌봄’ 구조 중단해야”…눈물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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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치원방과후전담사들이 ‘정당한 대우’를 요구하며 파업 20일째 거리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김경태 기자
아이들 돌봄의 최전선에 선 유치원방과후전담사들이 ‘정당한 대우’를 요구하며 파업 20일째 거리에서 목소리를 높였다.특히 대전시교육청의 침묵 속에 현장의 분노는 눈물로 터져 나왔다.23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대전지부는 전담사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 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치원방과후전담사 처우 개선을 촉구했다.이들은 과중한 업무와 휴식권 부재를 지적하며 △전담사 보호 대책 수립 △방학 중 대책 마련 △근무지외 연수 15일 보장 △처우 개선 수당 30만 원 지급 △업무 통일·표준화 △순회전담사 대체인력 배치를 요구했다.전담사들은 “교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아동학대 무고와 과잉 민원에서 보호받지 못한다”며 “대응 매뉴얼과 법률·심리 지원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
- ▲ 학비노조 대전지부, 시교육청 앞 기자회견…처우 개선·보호 대책 촉구하고 있다.ⓒ김경태 기자
또 “방학 중 관리자 없이 ‘독박 돌봄’을 떠안는 구조를 전면 개편하라”고 주장했다.파업에 나선 전담사들은 지난 4일부터 대전시청 앞 무기한 농성을 이어가고 있고, 이들은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이날 중앙유치원 방과후전담사 김은성 선생님은 발언 도중 눈물을 흘리며 “‘특혜’를 바라는 것이 아니다. 책임과 노동에 상응하는 정당한 대우를 요구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들은 기자회견 후 항의 서한은 시 교육청 4층 유아특수교육과에 전달했고, 교육청 유아특수교육과장은 복도에서 ‘항의 서한’을 전달받고 “이런 자리에서 만나고 싶지 않았다”며 자리를 떠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