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렬 청장,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서 탄자니아 대통령 면담…협력 강화
  • ▲ 정부세종청사 주변 모습.ⓒ행복청
    ▲ 정부세종청사 주변 모습.ⓒ행복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김형렬 청장이 5일 한-아프리카 인프라 포럼에 참석해 주요 아프리카 국가들을 대상으로 행복도시 건설 사례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청장은 지난달 31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하산 대통령을 서울공항에서 영접한 뒤 면담을 했다. 

    이번 면담은 하산 대통령의 방한 후 첫 번째 공식 일정으로, 탄자니아 정부의 요청으로 성사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번 면담에는 하산 대통령을 비롯해 탄자니아 외교부 장관, 주한 탄자니아 대사 등이 참여해, 양국 간 동반성장과 지속 가능한 번영을 위한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50여 년에 걸쳐 건설 중인 신수도 도도마와 관련해, 행복도시 건설 비결을 전수하기를 희망하는 탄자니아 정부에 행복청의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보여준 자리가 되었다.

    행복청은 그간 신수도 건설과 관련해 경험 전수와 컨설팅을 요청한 탄자니아, 인도네시아, 이집트, 몽골과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1월에는 탄자니아 카심 마잘리와 총리의 초청으로 김 청장이 탄자니아 현지를 방문, 총리와의 면담을 통해 협력의견을 교환하고, 수도 이전과 도시개발 분야 협력을 위한 양국 정부 간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이날에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된 한-아프리카 인프라 포럼에 참석해 하산 대통령을 다시 한번 영접하고, 이 자리에서 르완다 인프라부 장관, 케냐 도로교통부 장관, 가나 도로 부장관 등 주요 아프리카 국가의 고위급 인사들을 대상으로 행복도시 건설 경험을 설명했다.

    도시 건설 불과 17여 년 만에 인구 30만 명이 거주하는 도시로 성장한 행복도시 건설 사례는 신도시 개발 수요가 높은 아프리카 국가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김형렬 청장은 "하산 대통령의 방한과 한-아프리카 인프라 포럼을 계기로 우리나라와 아프리카 국가 간 상호호혜적 협력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행복청은 탄자니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들과 협력관계 구축해 이들 국가에 우리 기업의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등 '경제 외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