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간조 때 암초에 좌초…인명피해‧오염피해 없어보령해경 “원산도 주변 저수심·암초가 산재 주의해야”
  • ▲ 보령해양경찰서 경찰관들이 좌초된 배로 접근하고 있다.ⓒ보령해양경찰서
    ▲ 보령해양경찰서 경찰관들이 좌초된 배로 접근하고 있다.ⓒ보령해양경찰서
    지난 26일 오전 10시 40분쯤 보령시 원산도 초전항 인근 해상에서 양식장 관리선 A 호가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승선원 9명은 무사히 구조됐다. 사고 어선에서 기름 유출 등 오염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보령해양경찰서는 27일 A 호(양식장 관리선, 약 9t)의 지난 26일 오전 10시 40분쯤 초전 항으로 입항하던 중 인근 암초에 좌초됐으며, 선장 B 씨는 지인을 통해 해양경찰에 구조를 요청했다.

    보령해경은 육군 해안감시대대와 공조를 통해 승선원 전원 구명조끼 착용 여부 등 상태를 확인하는 동시에 즉시 경비함정, 연안 구조정과 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했으며, 사고 현장에 도착해 선박의 안전상태를 확인하고 안전관리를 했다.

    우선 A 호 승선원 8명은 인근 선박으로 안전하게 편승시키고, 보령해경구조대가 A 호에 승선해 선저(배 밑바닥) 파공 여부 등 안전상태를 확인했고, A 호는 높아지는 시간 때 자력으로 암초 지역을 이탈했다. 

    경비함정은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근접 안전관리를 해 A 호가 초전항까지 안전하게 입항을 완료했다.

    해양경찰 관계자는 “원산도 주변으로 저수심 및 암초가 산재한다”며 “선박 운항자는 해도와 당일 물때를 정확히 확인하고 운항해야 좌초, 좌주 등 선박 안전사고를 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