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지자체·민간 공동투자 마중물…위험분담은 정부가”

기획재정부가 주최한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출범식’이 26일 충남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열렸다.

이날 투자 펀드 출범식에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경제부 장관과 이상민 행안부장관,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명규 충북경제부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 지자체, 금융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최상목 부총리는 개회사를 통해 “오늘은 행동하는 윤석열 정부의 구체적인 성과를 국민의 눈에 보이게, 그리고 국민의 손에 잡히게끔 선보이는 의미 있는 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에서 정부 부처가 모두 원팀임을 보여준다. 여러 산업, 금융계에서 오신 것은 이 펀드가 수익이 눈앞에 보이는 투자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오늘 지방시대를 향한 또 하나의 큰 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정부가 아닌 지자체가 프로젝트를 설계, 주도하고 중앙재정을 찔끔 나눠 갖는 소규모 단발적 투자가 아니라 풍부한 민간 자금을 활용해 대규모 융복합으로 투자하는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가 오늘 출범한다”며 “중앙, 지방, 민간이 각각의 비교에 맞는 역할을 분담해 프로젝트의 성공과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는 새로운 정책 펀드”라고 강조했다.

“관광, 산업단지, 스마트팜, 에너지, 뮬류, 헬스케어 등 지자체가 원하는 그 어떠한 유형의 프로젝트도 규모의 제한 없이 빠른 속도로 추진할 수 있다”는 최 부총리는 “민간은 사업의 수익성을 꼼꼼히 따져보고 참여함으로써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그 대가로 확실한 투자 수익을 누릴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충북도와 단양군이 추진하는 1조1133억 원 규모의 단양역 복합 관광프로젝트는 단양역의 폐철도 부지와 주변 관광시설을 연계해 호텔, 케이블카, 미디어아트 터널 등 복합화 공공단지를 조성하는 1호 프로젝트 2건(경북도, 구미시)이 선정됐다. 3300억 원 규모의 충남 서산 복합스마트팜 단지 프로젝트 등 다양한 후보들이 앞다퉈 펀드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가 성공적으로 안착, 성공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지원할 것”이라며 “충분한 규모의 모펀드를 조성함으로써 지자체와 민간 공동투자의 마중물이 되는 것은 물론 위험분담은 정부가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최 부총리는 “각종 규제 개편, 행정절차 간소화, 특례보증 등을 통해 속도감 있고, 안정적인 추진을 뒷받침할 계획이며, 지자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 컨설팅 제공, 표준화된 조례와 투자 가이드라인 마련 등 지자체 공무원들이 쉽게 펀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는 오로지 지역 활성화만을 목적으로 한 최초의 정책 펀드다. 지자체와 정부, 민간이 함께 여러 차례 두들겨 본 튼튼한 돌다리”라며 “그만큼 성공 가능성이 높아 지방의 일자리를 만들고 지방에 사람을 불러모을 것이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지방 시대로 가는 내비게이션이 되리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