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민주당에 성추행 신고 제명…긴 싸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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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비위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이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박 의원은 19일 오전 입장문을 내고 “오랜 고민 끝에 22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아낌없는 격려와 지지를 보내주셨던 천안시민들께 무한한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저는 이제 하루도 빠짐없이 7시 29분 성환역을 출발해 영동포로 향하던 열차에 몸을 실었던 지난 12년의 여정을 뒤로하고 잠시 발걸음을 멈춘다”고 전했다.박 의원은 “12년 재임 기간에 확보한 총 7조8988억 원의 국비는 도농복합도시를 넘어 국가 첨단전략산업의 요충지 천안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2022년 4월 민주당에 접수된 성추행 신고를 시작으로 저는 제 인생의 절반을 몸담았던 민주당에서 제명됐고, 긴 싸움(재판)을 시작했다”며 “아닌 것은 아니기에 지금까지 가늠할 수 없는 고통을 묵묵히 감내해왔고, 향후 얼마나 긴 시간 동안 더 큰 고통과 희생이 따른다 하더라도 사법부에서 끝까지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