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썰매장 출발 지점 연결통로 눈으로 붕괴…3명 부상이범석 시장 “모든 눈썰매장 안전점검”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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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는 24일 오후 4시 18분쯤 지북동 농업기술센터 일원에 조성된 눈썰매장의 보행통로 지붕 붕괴 사고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지붕 붕괴사고 현장은 많은 눈이 내릴 경우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붕괴될 수밖에 없는 비닐하우스 터널로 만든 것으로 파악됐다.붕괴된 비닐하우스 양 옆에는 많은 눈이 비닐하우스 붕괴와 함께 넓은 덩어리 채 쓸려 있었던 것으로 미뤄 비닐 지붕 위에 상당량의 눈(15㎝)이 쌓여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청주시에 따르면 사고는 눈썰매장 이용자들이 출발 지점으로 올라갈 수 있는 연결통로 지붕(철제 및 비닐 구조)이 그 위에 최근 많은 눈이 내리면서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붕괴해 발생했다.이 사고로 이용자 3명이 부상해 충북대병원으로 이송됐으며, 1명은 증상이 호전돼 퇴원했고, 2명은 치료 중이다. 사고 당시 10명이 붕괴된 지방아래 깔린던 것으로 전해졌다.지붕이 붕괴된 눈썰매장은 출발지점으로 올라가는 터널식 비닐하우스로, 많은 눈이 내릴 경우 붕괴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는 점에서 안전관리에 허술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이범석 청주시장은 사고 1시간여 만에 현장에 도착해 관계 공무원으로부터 사고 발생 현황에 대해 보고를 청취한 뒤, 농업기술센터 세미나실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했다.이 시장은 이후 병원으로 이동해 부상자 보호자 등과 면담하고 당직 교수로부터 환자 상태를 확인했고, 청주시보건소 관계자는 부상자 건강 상태 등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관련 지원책을 강구할 계획이다.이 시장은 “추가 피해가 없도록 민간 운영 시설을 포함해 관내에서 운영 중인 모든 눈썰매장의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사고 원인 분석은 물론 사고 수습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시는 지북동 눈썰매장을 당분간 폐쇄 조처하고, 사고 원인 분석 및 안전점검 후 재개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25일 오전 9시 이 시장 주재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사고 수습 방안 등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