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 5분 자유발언
  • ▲ 박란희 세종시의원이 27일 세종시의회 제86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세종시의회
    ▲ 박란희 세종시의원이 27일 세종시의회 제86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세종시의회
    박란희 세종시의원은 "최근 세종시가 대중교통 월 정액권 도입과 관련된 문제를 지적하고 교통안전과 환경 예산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27일 세종시의회 제86회 정례회 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최민호 시장이 최근 공론화 없이 대중교통 정액권 도입 계획을 발표한 것에 대해 비판하면서, 발표된 수정안에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 중에서도 정책의 효용성 문제와 교통약자에 대한 지원의 부재를 근거로 지적했다.

    박 의원은 "시민 대다수가 한 달에 버스비로 1만 원도 사용하지 않는데 월 2만 원 정액권을 구입하는 것에 대한 의구심을 표명하고, 마을 택시와 장애인콜택시를 무료화 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일부 지역 주민과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중교통 기본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에서 13~18세 청소년은 무료이지만 6~12세 초등학교 연령대는 유료로 하는 것과 무료 교통 지원을 위한 비용 추계서가 빠져 월 정액권 사업 예산 60억 원을 추계 근거가 모호하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박 의원은 정책 대안으로 방음터널 보수와 전기차 보급 사업 등 교통안전과 환경에 대한 예산 증액을 주문했다.

    이어 "세종시가 방음터널 화재 참사에 따른 정부의 방음 패널 교체 지시를 무시하고, 내년 전기차 국비 보조금을 시비 부담을 이유로 95억 원을 포기하고 22억 원만 예산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8월 세종시의 전기 이륜차 1000대 보급 계획도 미미한 성과만 남긴 채 이 사실상 무산됐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시가 내년보다 내후년의 재정 위기가 심화될 것"이라며 "무거운 책임감 느끼고 내년도 본예산 심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