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지원 고독사 예방 모니터링…재신청 희망자 98%시, 110명 대상 “식사 준비 도움·편리성·결식해소 꼽아”
  • ▲ 천안시의 1인가구 급식지원 장면.ⓒ천안시
    ▲ 천안시의 1인가구 급식지원 장면.ⓒ천안시
    충남 천안시가 고독사 예방 모니터링을 위해 시행 중인 ‘1인 가구 급식지원’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시에 따르면 시는 1인 가구 급식 지원 대상자 11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9%가 ‘매우 만족’ 또는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만족 이유로는 △식사 준비에 도움(60%) △편리성(32%) △결식해소(8%) 등을 들었다. 급식 지원으로 식생활 개선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답한 대상자는 71%에 달했으며 식단에 대한 만족도는 87%로 집계됐다. 

    재신청 희망자가 98%에 이르는 등 대상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1인 가구가 증가하고 고독사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2021년부터 기초생활 보장수급자, 차상위 등 1인 가구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급식을 지원하며 모니터링하고 있다. 

    시 위탁 업체인 야쿠르트 푸레시 매니저가 직접 주 2회 대상자 집을 방문해 간편 조리 식인 밀키트식품(한 끼에 12500원 상당)을 전달하며 대상자의 위기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물품 미수거 등 위기 상황의 발견 시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신고해 고독사 등을 예방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2021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그해 874명, 2022년 829명, 올해 10월까지 901명에게 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위탁 업체인 야쿠르트와 계약을 체결하고 프레시매니저가 1인 가구를 방문, 밀키트 식품(된장, 김치찌개 등) 주 2회 전달하고 있다. 올해 예산은 8300만 원이며 밀키트식품 개당 가격은 1끼당 1만2500원이다. 이 중 본인 부담 2000원, 시 8500원, 야쿠르트 업체 2000원 할인하고 있는데 대상자들의 만족도 높아 향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설문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사업 운영에 내실화를 기하겠다”며 “앞으로도 1인 가구 고위험군의 고독사 예방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해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 1인 가구 수는 2020년 11만8016명에서 2021년 12만4351명, 2022년 12만9461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