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광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이사장, 기자회견
  • ▲ 고진광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이사장이 16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 고진광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이사장이 16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고진광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이사장은 16일 "고(故) 고승봉 일병이 68년 만에 순직 처리됐다"며 "고인의 유골을 발굴해 국립묘지 안장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 이사장은 이날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가 최근 고 일병의 사망 원인을 밝힌 만큼 고인의 명예를 회복해 달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러면서 "고인이 사망한 지 68년이 지난 9월 20일 국방부 중앙전공사상심사위원회에서 재심사를 신청해 심사결과 순직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은 1953년 12월에 입대해 제8사단 제3보병중대에서 중화기부대와 헌병 중대에서 1년 8개월 정도 충실히 근무 중 사망했지만, 자살에 의한 일반 사망으로 분류됐다.

    고 이사장은 "고인이 자살한 이유가 없다. 부대에서 원인을 제공한 의혹을 제기해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가 68년 만에 사망이 고의 또는 중과실 등 위법행위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재심사에서 순직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종시에 고인의 유골을 찾아 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반드시 고인의 유골을 찾아 국립묘지에 안장해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