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도지사“주민소환·검찰조사 …도민체감 못한 것과 관련” 자성김 지사, 9월 직원조회서 ‘체감도정’ 기치로 7대 비전 추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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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도지사가 1일 “도민을 사랑하는 도지사에서 나아가 도민을 두려워하는 도지사로서 겸손하게 도정에 임하겠다”며 직원들에게 고백했다.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에서 열린 9월 직원조회에서 “그동안 도민을 사랑하는 마음에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도정을 추진한 결과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반성과 성찰의 질문을 통해 큰 과오가 있었다고 자성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지난 1년 도민을 사랑하는 마음은 손색이 없었지만 도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과오를 범했고, 좀 더 겸손하게 도정을 펼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도민을 두려워하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약속했다.그는 “현재 진행되는 주민소환과 검찰조사 등은 우리의 정책과 노력이 도민들에게 체감되지 못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어떠한 결과도 도민들의 결정에 따르는 자세로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지사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 글과 관련한 여러 논란,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된 부적절한 발언 등과 관련된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이어 “우리의 정책과 노력을 도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체감도정’을 핵심가치로 삼아 달라. 떠다니는 정책을 땅에 발붙이는 노력과 함께, 어려운 도민들의 삶에 맞닿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김 지사는 △출생증가율 10% 달성 △충북 관광객 5000만명 유치 △외국인 근로유학생 1만명 유치 △규제완화를 통한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구체화 △충북농업 세계화 △청주공항 민항 활주로 확보 △충북안전 2030 프로젝트 등 충북 대전환의 7대 비전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도정을 펼칠 것을 지시했다.한편 지난달 14일부터 시작된 김영환 충북도지사에 대한 주민 소환과 관련해 충북도는 지난달 31일 27억 원을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