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9일간…WKBL 6개구단, 해외 초청팀 등 4개국 10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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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한국여자농구연맹) 유망주 발굴 대회에서 주전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국제대회로 격상된 박신자컵이 첫 대회를 충북 청주에서 치른다.24일 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청주시가 후원하고 한국여자농구연맹이 주최․주관하는 ‘2023 박신자컵 국제 서머리그 농구대회’가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9일간 청주체육관에서 개최된다.박신자 컵은 1960년대 세계 무대를 주름잡던 한국 여자농구의 전설 박신자(82) 여사를 기리기 위해 2015년 창설한 대회로 그동안은 WKBL유망주 발굴 취지로 치러오다 올해부터 주전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국제대회로 격상됐다.올해 대회는 이에 걸맞게 일본 W리그 11년 연속 우승 기록을 보유한 에네오스와 지난 시즌 준우승팀 도요타 안텔롭스, 호주 WNBL의 벤디고 스피릿, 필리핀 국가대표팀을 초청했다.WKBL 6개 구단을 비롯해 이들 해외 초청팀 등 4개국 10개 팀이 출전한다.26일 우리은행과 일본 토요타 안텔롭스의 경기를 시작으로 10개 팀이 2개 조로 나눠 31일까지 예선을 치르고 조 2위까지 4강 토너먼트를 펼쳐 우승을 가린다.A조에는 개막전을 치르는 아산 우리은행과 도요타 외에 용인 삼성생명, 인천 신한은행, 벤디고가, B조에는 청주 KB, 부천 하나원큐, 부산 BNK, 에네오스, 필리핀 대표팀이 자리했다.이어 다음달 2일에 4강전이 진행되고 3일에 결승전이 치러진다.대회 입장권 수입금은 다음 달 1일 충북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리는 ‘유소녀 농구 페스티벌’의 사업비로 쓰인다.시 관계자는 “박신자컵 서머리그 농구대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국제대회를 청주시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체육시설 인프라 구축과 다양한 국제대회 개최 지원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